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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재의 친구랑 언제 같이 놀까 이야기를 하는데, 우리집에서 슬립오버를 하고 싶단다. 그 친구랑 요즘 부쩍 친하게 잘 지내는 세 녀석을 위한 슬립오버를 준비했다. 세 녀석 다 공통점이 입이 짧고 슬립오버 경험이 아직 없다는 거다. 그래서 좀 걱정스럽기도 했지만, 저녁 시간을 레이저태그로 신나게 보내고 자면 되겠다 싶었다. 그래서 우선 아이들을 '레이저 포스'에 데려갔다. 이 날은 2시간 무제한이라 에너지 빼고 놀기 딱이다. 이 날 십대 친구의 생파가 겹쳐서 사람이 무척 많았다. 중간에 슬러시 한 잔에도 웃음이 끊이지 않는 아이들이다. 한국 친구들이 아니다 보니 한식으로 준비하기는 어렵겠다 싶어 간단히 도미노 피자로 해결해서 편했다. 그러고 아이들은 침대에서 베개랑 인형 가지고 집이 떠나가라 논다. 방석뺏기 ..
지난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은 클레이 놀이를 한다. 일반 클레이랑 좀 다르게 만든 후 오븐에 구우면 딱딱하게 굳어져서 악세서리라 장식품을 만들 수 있다고 한다. (그러고 보니 타이 다이로 자기가 만든 옷을 요즘 부쩍 많이 입는 아드님이다. ) 아니나 다를까 마인크래프트를 만든다.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우리의 자세...우선 미사를 드렸다. 보통 때는 성당이 미어 터져서 미사 드리기가 쉽지 않았는데, 요즘은 코비드로 미리 부킹하다보니 맨 앞자리에서 성탄 미사를 드릴 수 있었다. 예수님 생신 축하하며 미니 케이크를 후식으로 먹었다. 그리고 크리스마스 날... 아드님은 산타가 주고 가신 전례 없이 큰 레고 박스에 신이 났다. 이렇게 커도 30분 만에 마인크래프트 레고 만들기 클리어.... 그리고 운 좋게 미리 싸게 예약해 둔 골드코스트 숙소에서 크리스마스 기분을 내며 호캉스를 즐길 수 있었다. 날씨가 흐려 수영이라고 할 수 있을까 싶었지만... 물은 별로 차지 않고 딱 좋았다. 이렇게 올해도 특별한 크리스마스를 보냈다. 내년에는 한국에 있는 가족들과 함께 할 수 있기를 소망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