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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물룰라바 Sea Life를 갔다가 바로 근처에 있는 바닷가로 향했다. 날씨가 막 춥진 않았지만 그렇다고 수영할 정도는 아니라 생각했는데, 역시 털 많은 종족들이어서 그런가 많은 사람들이 물놀이를 하고 있다. 재의도 물에 들어가겠다는 걸 옷 젖으면 바로 집으로 돌아가겠다 겁을 주어 막을 수 있었다. 얼마동안은... 만약 아이를 물가에서 옷 젖지 않게 하는 방법을 찾는다면 노벨상(?)감이지 않을까? 슬금슬금 물이 오는 곳 근처로 다가가더니 급기야 파도 뛰어넘기를 하기 시작했다. 다행이라면 바지만 젖었다는 거. 옷 젖으면 바로 집에 가겠다 했지만 얼마동안이나마 물에 들어가고 싶은 걸 참은 걸 봐서 잠시동안 놀게 내버려뒀다. 사실, 꼭 이 때문이라기 보단 재의가 너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차마 억지로 끌고 나..
한 때 재의는 옥토넛 시리즈를 모두 섭렵하며 아쿠아리움을 수시로 드나들었었다. 그러다 조금씩 시들시들해져 급기야 비싼 입장료를 내고 들어간 아쿠아리움을 20분만에 주파하고 나온 적이 있다. 그 때 난, 두번 다시 아쿠아리움을 안 가겠노라고 다짐을 했었는데 최근에 갑자기 재의가 또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결국, 지난번처럼 보는 둥 마는 둥 나오면 정말 두번 다시 안 간다고 다짐을 받고서야 물룰라바에 있는 Sea Life로 갔다. 다행히 오랜만에 가서 그런지 재의는 여기저기 열심히 다니며 봤다. 늘 시간을 못 맞춰 제대로 못 봤던 물개쇼도 이번엔 처음부터 다 볼 수 있었다. 게다가 전엔 물개쇼가 대단히 형식적이고 따분했었는데, 이번에 보니 뭔가 색다르게 바뀌어 재미나게 볼 수 있었다. 예전같았음 재의도 재..
물룰라바에 위치한 UnderWater World Sea Life Aquarium에 다녀왔다. (https://www.underwaterworld.com.au/) 아담한 사이즈라 어린 아이랑 보기 꽤 괜찮지만, 거리도 좀 되는데다 입장료가 만만치 않다. 더구나 마지막에 갔을 때 재의가 후다닥 20분 만에 나온 적이 있던 터라... 그런데 마침 한 명은 무료 입장할 수 있는 쿠폰이 생겨서 오랜만에 나들이 겸 다녀왔다. 입구에 들어서면 불가사리 만져보기가 먼저 나온다. 도리랑 니모가 있다고 신기해 한다. 맨날 쇼나 피딩 시간을 맞추지 못했었는데, 이번에는 마침 물개쇼를 하는 시간에 맞춰 갈 수 있었다. 생각보다 쇼가 재미있어서 재의도 좋아했다. 특히 자원해서 나온 관객 중 한 명을 물개가 밀어서 물에 빠뜨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