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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오랜만의 나들이로, 브리즈번 근처에 있는 휴양지, 골드 코스트Gold coast를 다녀 왔습니다. 딱히 뭘 보겠다고 해서 간 것도, 테마 파크에 놀러가려는 것도 아니고 그냥 바다나 한 번 보고 오자 해서 갔던 거죠. 여러 해안가 중 시내 중심부 가까이에 위치한(?) ‘서퍼스 파라다이스’, 파도 타시는 분들에겐 천국이란 델 가봤습니다. 서핑에 대해선 아는 거라곤 ‘널찍한 보드로 파도를 타는 것’이 다인 제게 서퍼스 파라다이스란 바닷가는 그냥 일반 바닷가와 다를 바 없는 곳이었습니다. 인상적인 거라면 굉장히, 네, 정말 엄청나게 넓은 모래사장이 있었다는 것 정도? 얼핏 느낌으로는 부산의 광안리나 해운대를 좌우로 쫙 늘려놓은 것도 같았죠... 음... 다시 생각해보니 이건 너무 터무니 없는 비유네요;;; 여튼..
한림공원 쪽에 볼 일이 있어 갔다가 별 생각 간 신창 풍차 해안도로. 솔직히 풍차가 있는 줄은 가서 알았죠. 그냥 해안도로로 드라이브나 가보자 싶어 갔거든요. 바람이 강한 날이라 그런지 파도도 세고 풍차도 열심히 돌아갈... 줄 알았는데, 어라, 이상하게도 풍차가 그리 빨리 돌지 않더군요. 고장 났나? 익살스런 아내의 표정. 그나저나 이렇게 해안가 바로 옆에 풍차가 있는 건 처음 봤네요. 음... 영국에 있을 때 도버해협 쪽에 가서 본 건 아예 바다 한 가운데 있긴 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보는 군요. 해안도로에서 한림 가는 방향으로 조금만 가면 흥미로운 설치물이 보입니다. 다른 건 볼 게 없고 저거 딱 하나 있었죠. 자전거가 대롱대롱 매달려 있고 땅에 파묻혀 있고 무슨 의미를 가지고 있는 걸까요?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