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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모 정치인의 선거 캐치프레이즈였던 '저녁이 있는 삶'.... 참 절묘하게 잘 지었다 싶다. 그런데 호주에서야 뭐 남편이 퇴근하는 3시부터 '가족이 함께 하는 오후'가 시작된다. 원래 근무교대가 있었는데 최근은 계속 오전 출근인지라, 오후면 재의는 아빠랑 노느라 신이 났다. 그리고 남편의 카메라는 매일매일 재의 사진으로 가득하다. 요즘 재의는 거의 달린다. 어찌나 빠른지 쇼핑센터에서 까딱 하면 애 잃어버릴 뻔 한 게 두 번 된다. 한국에서 선배엄마인 친구가 필요할 거라고 줬던 미아방지 끈 가방을 그래서 꺼내는 봤는데 그냥 재의 동네마실 패션 아이템이 되어 버렸다. 요즘 재의가 좋아하는 또 하나는 바로 꽃, 나비랑 벌이다. 오르고 내리기를 좋아하는 재의. 자봉차를 발판 삼아 소파로 점프, 다시 볼풀로 점프가..
재의가 볼풀을 워낙 좋아해서 그런지 그만 빵구가 나 버렸다. 그래서 볼풀을 더 큰 사이즈로 바꾸고 공도 더 채워놓았다. 이래뵈도 이게 공이 500개나 들어간 거다. 여튼 재의는 더 신이 났다. 이제 공간이 넓직해서 내가 들어가서 같이 누워 놀기도 할 수 있다. 이랬던 그가.... 이제는 더 신이 났다.
집에서 아무래도 많은 시간을 보내다 보니 장난감, 책을 가지고 주로 놀지만 항상 뭔가 새로운 아이디어가 필요하다... 발달단계에 따라 아기가 재미있어 하는 것도 달라진다. 이 아기는 좋아해도 우리 아기는 안 좋아할 수 있고... 가령 메가블록은 아직 별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대신 참치캔,골라캔 쌓는 걸 더 좋아라한다. 14개월에 접어드는 우리 재의가 최근 부쩍 재미있어 하는 놀이를 정리해봤다. 1. 볼풀워낙 키즈까페 같은 데 가면 볼풀을 좋아하길래 집에 만들어 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렇지만 보통 potable cot을 이용하거나 그런다는데 가격이 후덜덜....볼만 세일할 때 두 봉지, 그러니까 200여개 사 놓고 이걸 어디에 담아야 하나 고민이었다. 그러다가 생각해낸 게 앉기 시작하면서 욕조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