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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락다운은 끝났지만 아직 마스크를 쓰고 다녀야하고 조심할 게 많다. 난 재택 근무이다 보니 주말이면 좀이 쑤신다. 간단히 근처 마운트 그라밧에 좀 걸으러 다녀왔다. 가까워서 종종 부쉬워킹을 왔던 곳이라 아이가 전에 보았다면서 작은 창고 이야기를 했다. 뭔가 했더니 이렇게 문 안에 아이 물건이 들어 있다. 이걸 보며 우리 가족은 상상의 나래를 펼치기도 했다.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이 곳을 찾은 사람들이 참 많았다. 룩아웃에서 보이는 시티 풍경이 크게 거슬리지 않고 잘 어우러진다. 다음에는 좀 더 긴 코스를 걸어봐야겠다.
브리즈번은 한 주 락다운 기간이었다. 그 기간을 끝내고 이제 산책이 가능해서 근처 카라와타 부쉬 워킹을 다녀왔다. 그 간 고마운 줄 몰랐던 산책의 자유다. 아들 녀석은 마스크를 써야 하는 나이는 아니다. 자기가 종이 접시로 만들어 온 마스크를 쓰고 다니며 지나가는 사람마다 인사를 건네는 모습이 이쁜 아들이다. 기분이 좋아 우리 부부도 한 컷 남겨 본다. 바깥에 나와 신난 아드님은 사랑스러운 포즈를 이리 취해준다. 고마움 가득 느끼며 앞으론 산책, 등산 더 많이 다녀야겠다.
주말 오전 산책으로 부쉬워킹이라기에는 짧게 잠깐 근처 마운트 그라밧 룩아웃에서 걷고 왔다. 호주의 겨울도 제법 쌀쌀하다....그렇지만 우리 빼고는 반팔 반바지 차림도 꽤 있다. 정말 추위를 안 타는 인종인가....? 이제 좀 커서 그런지 사진 찍기가 점점 쉽지 않다. 다정스러운 부자의 모습. 호주 와서 살면서 가장 좋은 점이 바로 이렇게 엄마 아빠랑 보내는 시간이 많다는 점일 거다. 우리는 시간 부자니까~! 아들 녀석이 커서 안 따라 다닌다고 하기 전까지 부지런히 같이 다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