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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남편 회사는 크리스마스면 2주를 쉰다. 하도 휴가를 전에 많이 써서 잔여 휴가가 없는 터라 정말 귀한 휴가인데...막상 초성수기라 해외로 나가자니 엄두가 안 난다. 이제 재의도 비행기 삯을 내야 하니 더더욱...그래서 처음에는 성수기 가격의 여파를 덜 받는 패키지로 선샤인 코스트를 갈까 했다. 전에 프레이저 아일랜드도 그렇게 크리스마스 때 잘 다녀왔기 때문이다. 그런데, 2박 3일 빡빡한 일정에 버스로 5시간 넘게 이동해야 하는데, 아무래도 재의가 걸린다. 그래서 우리는 최종 목적지는 town of 1770으로 똑같지만 중간중간 쉬어 가는 자유 여행을 하기로 했다. 차로 가면 짐도 많이 가져갈 수 있어 좋다. 다 취사 가능한 숙소를 예약했기 때문에 한국 수퍼에서 장 본 식자재랑 재의 장난감을 가득 싣고 ..
지난 주 어린이 페스티발이 있었다. 바로 그 전주에 갔던 오리온 라군 바로 옆에 있는 Robelle Domain이 그 장소였다. 모자에 선글라스까지 한껏 멋을 부린 재의...이 날은 단비, 호민이네랑 함께여서 더욱 신이 났다. 풍선에 잡다한 것이 들어있는 프로모션 구디백을 받았다. 그리고 꼬마 기차에 탑승했다. 페스티발이라고 점핑 캐슬에 여러 놀이기구가 있었지만 우리 아이들이 약간 어리기도 하고, 게다가 관심을 보이지도 않았다. 그저 계단에서 점프하는 거에 푹 빠졌다. 게다가 뒷짐은 왜 지는 건지... 뭔가 풍성해 보이는 페스티벌에서도 재미있는 꺼리를 찾지 못한 아이들을 위해 놀이터로 향했다. 그런데 아뿔싸..바로 옆에 있는 분수를 그냥 지나칠 리가 없었다. 아직 물이 찬데도 셋이 쫄딱 젖을 때까지 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