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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한국에서 사촌동생네 가족이 놀러 왔다. 워낙 짧은 일정이라 어딜 많이 보지는 못하고 아쉬운대로 골드코스트를 찾았다. 이 날따라 주차장 찾기가 너무 어려웠다. 서퍼스 파라다이스에서는 멀찌감치 떨어진 한적한 곳에 차를 주차했다. 모래가 발에 푹푹 빠지지 않는게 신기하댄다. 난 그런 생각을 미처 못 해봤다. 그저 겨울 바다를 구경하려고 했건만... 아이들은 슬슬 파도 넘기에 재미를 붙였고.... 곧 바지가 젖어 하의 실종으로 변신했다. 그러다 아예 입수...못말려.... 파도에 쓸려 온 해파리랑 조개도 한참을 들여다 보았다. 왜 바다에 가면서 난 재의가 당연히 물에 들어갈 거란 생각을 못했을까...아직도 난 겨울이라고만 생각하고 있어서 그랬나? 결국 근처 쇼핑센터에 가서 옷 한 벌을 급한대로 사서 입혀야했다...
골드코스트에서 묵는 동안 재의가 푹 빠진 곳은 바로 오락실이다. Time Zone을 전에 브리즈번에서 가 봤을 때는 규모가 작았는데, 서퍼스 파라다이스에 위치한 이 곳은 어마어마하게 컸다. 놀이동산에 버금갈 정도로 다양한 놀거리가 있었다. 문제는 아주 물쓰듯 돈을 쓰고 왔다는 것이다. 보통 게임이 1-2달러지만 정작 재미있는 게임은 4-5달러씩 하다보니 금방이었다. 간단하고 쉬워 보이는 것에서 시작해서....오토바이나 자동차 경주는 기본이다. 재의가 특별히 재미있어 한 것은 아래의 세 개다. 첫 번째는 내가 어릴 때 했던 아케이드 게임과 비슷해 보인다. (난 오락을 너무나 못해서 몇 초 못가는 관계로 오락을 거의 하지 않기 때문에 이름을 통 모른다.) 남편이 극찬했던 것은 바로 가상 현실 (Virtual..
골드코스트 브로드비치에서 숙박을 했는데, 그래도 옆동네 유명한 서퍼스 파라다이스는 보여 드려야지... 오전 일찍이라 한산한 모습이다. 그리고 쇼핑 계획이 있다면 하버타운으로...재의는 산타 만나 사탕 얻어 먹어서 기분이 좋고, 나는 생각지도 않았다가 마침 필요하던 크로스백을 60%던가 할인가에 사서 행복했다. 참, 호주 가방 브랜드로 알려져 있는 게 Oroton이라고 한다. 처음 사 봤는데 맘에 들어 열심히 매고 있다. 골드코스트 오가는 길 중간에 들리기 좋은 곳, 생츄어리코브다. 별 건 없지만, 그래도 요트가 즐비한 풍경을 만끽하며 식사 또는 차 한 잔하기 좋다. 참, 이 곳에 위치한 George's Paragon은 씨푸드 전문인데, 다른 지점과 달리 거의 항시 반 값 메뉴가 있다. 브리즈번 남쪽 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