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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날씨가 좋아 찾은 골드코스트.... 저녁 약속 전까지 시간이 있어 언제 찾아도 재의가 좋아하는 Broadwater Parklands로 갔다. 난 점핑 필로우 위에서 같이 좀 뛰었더니 금새 진이 빠진다. 참, 지금 이 곳은 겨울... 그렇지만 아이들을 보면 겨울 옷차림이 아니다. 이 날은 바다 수영하는 아이들까지 꽤 있었다. 좋아하는 도마뱀 미끄럼틀도 당연히 들러 주고.... 놀이터 여기저기 다 들러주고.... 오늘 처음 도전한 곳이 있었으니, 바로 바이크와 스쿠터를 위한 공간이다. 비탈이 있어 아슬아슬 조마조마했지만, 그게 재미있었는지 몇 번이나 트랙을 돌았다. 점차 할 줄 아는 것이 많아진다. 넘어지며 배우는 거라는데, 다칠세라 "조심~!"을 입에 달고 산다. 아이가 넘어지고 자기 힘으로 다시 일어설 ..
새로 스쿠터를 사고 나서 본격적으로 개시에 나섰다. 얼마 전 킨디 친구들과 가 봤던 자전거 공원으로 유명한 곳, Water Reservoir로 갔다. (주소: 387-403 Springwood Road, Springwood, QLD) 주말이지만 날씨가 추워져서 그런지 한산한 모습이다. 이제 제법 발란스도, 스피드도 는 게 보인다. 물론 방심하다가 한 번 크게 넘어져서 곡소리가 나고 피를 보긴 했지만 말이다. 애들 안전 사고는 정말 한순간임을 실감한다. 넘어지고 나서 겁을 먹고 안하려 들 줄 알았는데, 용감히 다시 도전한다. 그래, 넘어져도 괜찮아. 크게 다치지만 않으면 다시 일어나면 되니까... 커가는 아들의 모습이 한 순간 한 순간 참 소중하다.
지난 번 공원 (2017/07/13 - [호주에서 산다는 것] - 어느 겨울 날 공원)에서 스쿠터가 너무 안 나가길래 새 스쿠터를 사기로 했다. 재의는 아직 어리고 초짜라 바퀴 세 개에 손잡이가 좀 더 안정적인 것으로 골랐다. 굴러가는 게 전에 꺼랑 차원이 다르다. 매끄럽게 잘 굴러가니 재의도 엄청 신이 났다. 처음에는 운전 실력이 영 불안하더니 금새 익숙해졌나보다. 그 동안 스쿠터 탓인 것도 모르고, 재의가 또래 호주 친구들보다 신체적 능력은 떨어지나보다, 했던 게 미안해진다. 평소 5시면 문을 닫는 쇼핑센터가, 9시까지 문을 여는 목요일이다. 놀이터를 어찌 지나치랴. 금새 또래 친구를 사귀어서 신나게 놀더니 땀에 흠뻑 젖은 채로 집에 돌아왔다. 요즘 부쩍 참 많이 큰 것 같다. 애교도 많아지고...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