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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우리의 캠핑 둘째날은 크리스마스 이브였다. 아이들도 신이 나서 그런가 일찌감치 깨서 아침부터 뛰어 놀았다. 몇몇은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냈다. 마침 근처 사는 친구가 놀러와서 같이 수영도 하고 사진을 한 컷 남기는데, 옆 테이블에 계셨던 유쾌한 아저씨가 사진에도 배경으로 등장하셨다. 어제보다는 좀 흐린 날이지만 그래도 아이들에게는 수영이 최고다. 저녁 시간이 되자 모기가 기승이라 좀 힘들다. 그래도 같이 있어 마냥 재미있는 아이들이다. 내가 선물한 작은 레이저 가지고 한참을 논다. 거기에 야광 슬라임가지 더해지니 저녁 시간이 즐겁다. 이렇게 2박 3일 캠핑 잘 마치고 크리마스를 맞았다. 밤 새 비가 내려서 텐트가 젖어서 집에 돌아와서 다시 말려야했다. 그래도 참 즐겁게 보낸 크리스마스 캠핑이었다.
슬라임 만들기를 집에서 하시는 분들 꽤 계신데....난 게으른 엄마다. 내가 직접 못하니까 밖에서 하는 재미난 프로그램을 대신 열심히 찾아보는 편이다. 스트릿 사이언스에서 슬라임 만들기 워크샵이 있었다. 브리즈번 시에서 지원하는 거라 게다가 공짜다. 뭔가 과학적인 원리를 약간 곁들여 설명해 주시는데, 어린 참가자인 우리 아이들이 따라갈 수 있으려나 했는데... 용감하게 자원해서 앞에까지 나갔다. 오.... 과학자 같네 울아들... 각자 두 종류의 슬라임을 만들었다. 하나는 반짝이 글리터를 넣는 거고, 다른 하나는 콘 플라워를 넣어서 그 차이를 보는 거였다. 실험용 고글을 씌워놔서 그런가 진지해 보인다. 이렇게 또 재미난 하루를 보내고 왔다. 아들 녀석, 그리고 아들 친구들과 보내는 시간이 참 즐겁다. 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