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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몇 달 전에 유나네랑 1박2일을 다녀왔었는데, 그 때가 처음으로 다른 가족과 다녀온 여행이었다. 다행히 걱정했던 것과 달리 기분 좋은 시간을 가졌던 터라, 다음에 또 기회가 되면 다름 사람들과도 1박2일 여행을 가봐야지 했는데, 그게 생각보다 빨리 왔다. 재의 유치원 친구네 가족들과 같이 다녀왔는데, 원래는 우리 부부 결혼기념일 축하할 겸 우리 가족만 다녀올까 했었다. 그러다 어찌어찌 하다 보니 다른 가족들과 함께 다녀오게 된 것이다. 지난 번에도 그랬고 이번에도 그랬지만, 솔직히 난 다른 가족들과 가는 여행은 좀 부담스럽다. 그래서 솔직히 처음에 이 여행을 계획하고 준비할 때, 괜히 걱정이 됐다. 괜한 짓 하는 게 아닐까... 그냥 우리 가족끼리 갈 걸 쓸데없는 짓을 했어... 이런 생각을 가기 전날까..
예전에 지인으로부터 아이가 커가면서 점점 친구를 찾게된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벌써 그 때가 온 것 같다.요즘 재의는 친구랑 노는 게 좋은가 보다. 특히 베프랑 놀 때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하루종일 논다. 긴 시간 어울리면 한 번쯤은 투닥거릴 만도 한데 신기하게도 둘은 다툼 한번 없다. 정말 베프가 맞구나. 이런 그들에 새로운 맴버가 추가되었다. 같은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와 그 아이 언니. 한 번 두 번 유치원 밖에서 보다보니 친해진 모양이다. 그래서 예전엔 늘 둘만 붙어다니던 게 유치원에선 셋, 밖에선 넷이 되었다. 물론, 그래도 제일 친한 건 두 사람이다. 늘 붙어 다니는 둘. 내년에 서로 다른 학교를 가게 되면 어떻게 될까 조금은 걱정된다. 재의가 처음 유치원에 갔을 때 친했던 아이에 대해 지금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