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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아이가 스쿨 캠프에 가느라 3일간의 부부만의 시간이 생겼다. 평일 하루 같이 휴가를 내서 시티 마실을 다녀왔다. 우리 부부가 좋아하는 타이식으로 시작.... 강변에서 시원한 맥주 한 잔으로 입가심을 했다. 스토리 브리지 야경도 배경으로 한 장 남겨본다. 그리고 사실 우리가 저녁에 하고 싶었던 건 라이브 바에 가는 거였다. 검색해서 찾아간 곳은 뉴욕 스타일이라고 하는데, 이름은 Brooklyn Standard였다. 골목에 찾기 힘든 곳에 자리잡고 있었다. 분위기가 신날 것 같았는데, 마침 간 날이 평일이라 공연이 너무 늦게 시작하는 바람에 빈 무대를 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그러고 약간 김이 빠져서 돌아가는 길에 전에 갔던 피아노 바인 Doo-Bob Bar를 들러보기로 했다. 사실 지난 번엔 연주가 실..
한국서 온 동생네가 떠나기 전 마지막 주말이다. 간만에 밤에 버스를 타고 시티에 다녀왔다. 밤의 사우스뱅크 풍경은 또 달랐다. 그런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사진 찍을 엄두는 안 나서 패스... 그리고 시티캣 페리를 타고 야경을 보기로 했다. 버스 타는 교통 카드로 한 큐에 되니 편하다. 뭐 화려한 서울 야경 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동생은 좋았다 그런다. 사우스뱅크에서 타서 스토리 브리지 앞까지 가는 짧은 코스로 보고 왔다. 아이들은 경치에 관심 없이 지겨워해서. 갑자기 쿵짝쿵짝 음악 소리가 들려서 보니, 선상 파티이다. 술도, 파티도 별로 안 좋아하지만, 그래도 흥겨워 보여 부럽다. 짧고 굵은 시티 밤 체험. 브리즈번 외곽 시골에서 5주를 지낸 동생에게 보여주는 시티스러운 모습. 이제 동생은 대도시 서울로..
두 번째 숙소는 크라운 플라자 호텔이다. 원래 꼭대기에 돌아가는 회전식 뷔페 식당으로 유명한 곳이라고 하는데, 먹는 데 별로 관심 없는 우리로선 처음이다. 체크인을 하려고 리셉션 가는데 수영장을 본 아들 녀석은 벌써 흥분이다. 우선 짐을 좀 풀어놓고 방을 둘러 보았다. 바로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수영장을 갔는데, 거의 우리가 전세 낸 분위기다. 알고 보니...물이 너무 차더라는.... 그러고 나서는 루프탑에서 테니스 한 판을 친다. 그리고 저녁은 러쉬에서 산 바쓰밤을 풀어 릴랙스한 시간을 가지고 야경을 즐겼다. 날씨가 도와준 덕분에 잘 즐기고 잘 쉬어가는 하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