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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저번에 늦게 간 바람에 허탕을 쳤던 물룰라바의 수족관 Sea Life를 다시 찾았다. (주소: Parkyn Parade, Mooloolaba QLD 4557) 사람이 유독 많다 했는데.... 오늘 마침 어린이를 위한 축제가 인근에서 있어서 수족관도 키즈 프리였다고 한다. 우리는 이미 쿠폰 사이트를 통해 저렴하게 입장권을 구매해 놓았다. 언제나 재의를 처음 반기는 건 불가사리이다. 좋아하는 옥토넛 존이다. 터널도 언제 봐도 흥미 만점이다. 오늘의 베스트 샷... 바로 심술궂게 생긴 가오리다. 수족관을 나와서 오락실에서 게임을 즐겼다. 재의는 승부욕이 강해서 이기기가 쉽지 않다. 수족관 근처에 이동식 동물 농장도 있었다. 마침 얼마 전 치킨 만지고 싶다고 노래를 불렀는데, 기가 막힌 타이밍이다. 이렇게 알차..
이제 뜨거운 여름... 공구로 장만한 수영복을 선보일 시간이다. 햇살이 뜨거운 호주에서 필수인 긴 팔 래쉬가드다. 재의도 썩 마음에 드나 보다. 수영복 첫 개시는 가까운 실내 수영장에서 했다. 물이 얕고 따뜻해서 종종 가는 곳이다. 약 냄새가 좀 강하게 나는 것 빼고는 만족... 오늘 당첨된 장난감은 옥토넛에 나오는 Gup H 헬리콥터이다. 엄마 구출하기 놀이. 아슬아슬 엄마를 잡는 게 재밌나보다. 사진기는 아빠 몫인데, 아빠 수영하는 동안 차지하고서는 아빠 모습도 남긴다. 그러고 다 놀았는지 이제 힘들다고 벌러덩이다. 어느 새 기럭지가 어찌나 길어졌는지 가끔 깜짝깜짝 놀란다. 이 수영복 입고 올 여름도 많이많이 놀러가자꾸나.
브리즈번 시티에 옥토넛 공연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어느 주말 시티 나들이를 나갔다. 보통 시티 주차비가 비싸서 안나가게 되는데 이 날은 단돈 5달러. 공연 시작 전부터 이미 아이들이 잔뜩이다. 우연히 아는 친구를 만나 같이 앞 쪽에 자리를 잡았다. 기다리는 게 지루한지 "왜 안 나와?"라고 연신 묻던 재의....옥토넛이 나오자 아이들이 일제히 일어나고 소리를 지른다. 아주 재미있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나름 즐거운 공연이었다. 끝나고 한국식 까페에 가서 팥빙수를 먹었다. 재의는 노래를 부르던 아이스크림...그렇지만 이내 상당한 까페 냉방에 추운지 엄마 옷을 껴입고는 점심 먹으러 이동하는 길에 엄마 등에 업혀서 잠이 들고 말았다. 요즘 육즙팡팡 만두로 꽤 유명한 뉴 상하이라는 식당에서 남편과 나는 맛난 점심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