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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아이가 학교 가는 게 뭐 대수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아직 5살도 안 된 아이가 학교 간다는 게 난 정말 신기하다. 내가 사는 호주 브리즈번에서는 만 4살에서 5살 사이의 아동들은 '프렙' 과정을 시작한다. 이 프렙은 1학년 이전에 하는 유치원 같은 건데, 이걸 학교에서 하다보니 공교육이 꽤 일찍부터 시작되는 셈이다. 학교 시작하기 전엔, 아직도 아기같은데 학교 가서 제대로 할까 걱정이 되기도 했고 한편으론 우리 아들은 잘 할 거야 하는 그런 마음도 있고 그랬다. 솔직히, 학교에서 적응 못하고 힘들어하는 아이들 이야기를 많이 들었던 터라 걱정되는 맘이 더 크긴 했다. 다행히 우리 재의는 잘 적응하는 듯 하다. 역시... 하지만 적응을 잘 한다 해도 하루하루 일희일비 한다. 오늘은 누구랑 놀았어 오늘은..
좀 늦은 포스팅이지만 재의는 크리스마스 전 유치원을 졸업했다. 이 유치원에서는 가족끼리도 친하게 지낼 수 있는 좋은 친구들을 만났기에 또 특별한 의미가 있다. 준비한 프로그램이 무척 많아서 놀랬고, 킨디 졸업(2017/12/20 - [아빠의 육아일기] - 킨디 졸업식) 때와는 분위기가 또 달라서 놀랬다. 잘하는 몇몇 친구들이 앞에서 돋보이는 식이었는데, 나로서는 좀 불편한 느낌이 들었다. 모두가 졸업을 맞는 주인공인데, 몇몇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되는 느낌이랄까... 재의도 연극이랑 노래를 앞에서 했다. 재의는 엄마한테 서프라이즈하고 싶었는지, 집에서는 통 보여주질 않아서 어떻게 할까 궁금하긴 했다. 제법 하네, 하는 순간 대사 중 she를 he로 말하고서는 곧장 정정했는데, 다들 웃음이 빵 터졌다. 재..
재의는 올해부터 차일드케어Childcare랑 킨디Kindy를 병행했다. 비록 적지 않은 비용이 들지만 그러는 게 재의에게 좋을 거라 생각했었다. 다만 킨디의 경우 오전/오후 드랍과 픽업을 도맡아 해야 했던 아내가 고생을 많이 했다. 한국인이 많은 차일드케어와 달리 킨디엔 한국인이 없다. 아, 한 명이 있었지만 도중에 사정이 있어 그만둬버렸다. 그래서 재의는 한국말 하는 친구가 없다고 킨디 가기를 싫어했다. 그러나 선생님에게 물어보면 믿으려 않았다. 그들이 보기엔 재의가 너무 잘 지내는 것 같았던 것 같다. 사실 내가 봐도 재의가 싫어했던 것 같진 않다. 좋았다 싫었다 반복했던 킨디의 졸업식이 얼마 전에 있었다. 나도 다행히 휴가기간 중이라 참석할 수 있었다. 평일 오전에 하는 행사라 아이들 부모들이 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