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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예전에 지인으로부터 아이가 커가면서 점점 친구를 찾게된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벌써 그 때가 온 것 같다.요즘 재의는 친구랑 노는 게 좋은가 보다. 특히 베프랑 놀 때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하루종일 논다. 긴 시간 어울리면 한 번쯤은 투닥거릴 만도 한데 신기하게도 둘은 다툼 한번 없다. 정말 베프가 맞구나. 이런 그들에 새로운 맴버가 추가되었다. 같은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와 그 아이 언니. 한 번 두 번 유치원 밖에서 보다보니 친해진 모양이다. 그래서 예전엔 늘 둘만 붙어다니던 게 유치원에선 셋, 밖에선 넷이 되었다. 물론, 그래도 제일 친한 건 두 사람이다. 늘 붙어 다니는 둘. 내년에 서로 다른 학교를 가게 되면 어떻게 될까 조금은 걱정된다. 재의가 처음 유치원에 갔을 때 친했던 아이에 대해 지금도 ..
재의 유치원 친구들과 오랫만에 나들이를 갔다. 한동안 줄줄이 있던 생일파티가 끝나니 핑계거리가 없던 차에 한 번 모였다. 장소는 또 카라와타 공원...(해당 주에 카라와타에서만 세 건의 약속이...--;) 재의는 이 날 새로 산 배트맨 옷이 아주 마음에 드는 모양이다. 아이들이 함께 잘 놀아줘서 덕분에 엄마들은 편한 피크닉이었다. 우리는 친척이 근처에 안 살다보니...이렇게 재의가 여럿이 함께 어울리고 할 수 있는 자리가 참 감사하다.
여기서 부활절(Easter)는 큰 휴일이다. 올해도 유치원에서는 Easter bonnet (이스터 모자)를 만들어오고 egg hunting (알 모양의 계란을 찾는 행사)를 진행했다. 손재주가 없는 나로서는 사실 매해 곤혹스러운 행사이긴 하나 재의와 함께 열심히 만들었가. 이 날 출근을 늦춰가며 어린이집 행사를 보러 갔다. 작년과 달리 올해는 이스터 모자 만들어 온 어린이가 넷 뿐이었다. 재의도 그 중 하나라 신이 났다. 모자를 집에서 만들어 오지 않아도 괜찮다. 유치원에서 만든 귀여운 토끼 머리띠를 하나씩 받은 어린이들.... 남녀 어린이 손을 잡고 선생님을 따라 노래를 부르기 시작한다. 재의는 남학생들 중 참 열심히 따라 한다. 엄마랑 달리 선생님 말은 잘 듣나 보다. 노래를 30여분 부르고 나서 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