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축제 (8)
J Family Story
우리집에서 그다지 멀지 않은 로간(Logan)에서 에코 페스티발이 열린다고 해서 가 봤다. 오전에 생일파티에 갔다 가느라 이미 오후여서 그런지 주차할 곳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도착해서 우선 찾아간 곳은 바로 동물 쇼이다. 재의가 특히 좋아하는 파충류 위주였어서 재의가 아주 신나했다. 바다 생물들을 만져볼 수 있는 코너도 있다. 아까 동물 쇼에 등장했던 녀석들도 하나하나 만져볼 수 있다. 곤충도 빠질 수 없다. 밖으로 나오니 날씨가 아주 화창하다. 가마니 뒤집어 쓰고 슬라이드 내려오기....나는 무섭다고 그러고 재의는 안 무섭다고 그랬는데...사진을 보니 재의도 무서웠나 보다. 좀 기다려서 점핑 캐슬도 한바탕 뛰어 주고... 배트맨 처음에는 무섭다고 가까이 못 가더니 집에 가기 전 마지막 순간에 용기를 ..
지금 파리에서는 기후변화협약총회가 열리고 있다. 기후 변화라는 인류 공동의 과제를 위해 세계 곳곳에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 곳 호주에서도 지난 주말인 11월 28-29일 양일에 걸쳐 여러 도시에서 People's Climate March라는 이름으로 시가행진이 있었다. 우리 식구는 딱히 특정 단체 소속이 아니라 드레스코드를 어찌 해야 할 지 몰라 그냥 녹색으로 통일했다. 브리즈번 시내 중심가인 Queen's Park에서 행사가 있었는데, 마침 브리즈번 시티 주차를 주말에는 사전 온라인 예약시 종일 5달러에 할 수 있어 다행이었다. 약간 일찍 도착해서 냉커피 한 잔의 시간도 가질 수 있었다. 원래 일기예보는 비가 온다더니, 날이 쨍쨍 후덥지근하다. 9시가 넘으니 이미 공원에는 사람들이 꽤나 많다. 오..
지난 번 (2014/10/29 - [호주에서 산다는 것] - Robelle Domain Park - 다시 가고픈 공원)에는 워터파크 보수 공사 중이라 허탕을 쳤던 지라, 무더웠던 지난 주말 다시 찾은 로벨 도메인이다. 앗...그런데 예상했던 것과 달리 우리 눈앞에 펼쳐진 풍경은...엄청 시원해 보이긴 하나 재의에게는 엄두가 나지 않는 폭포수였다. 재의는 계속 뱅뱅 맴돌면서 관찰을 하더니, 조심스럽게 등부터 들이밀면서 접근해 보았으나 역시 무리인 것 같았다. 안 되겠다 싶어 옷을 갈아입고 전에 좋아했던 꽃밭을 가 보았으나, 이마저 거의 져서 벌과 나비는 찾아볼 수가 없었다. 그래도 다행인지 이 날 마침 로벨 도메인 파크에서 축제가 있었다. 농장동물체험이 있길래 5달러를 내고 고고~~~ 이 날 재의는 아기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