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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예전에 애들 생일파티로 몇 번 가 본 적이 있는 로건의 볼링클럽에서 8주짜리 볼링 클래스가 있어 등록했다. 넘 어리지 않나 싶었는데, 또래도 꽤 있었다. 중간에 코비드 상황이 악화되어서 1/3 정도는 못 나가긴 했지만, 그래도 잘 마쳤다. 원래 친구들이랑 놀러 가면 어린 친구들이라 보통 옆에 바를 세워서 도랑에 안 빠지게 하는데, 여기서는 바는 없고 대신 길이를 짧게 줄여서 가까이서 공을 굴린다. 공도 원래는 잘 안 보이는 가벼운 6짜리가 있었다. 첫 날은 볼링핀 넘어가는 뒤쪽도 구경하러 다녀오고 재미있어 했다. 그런데 볼링이란 게 만만치 않다 보니 자기 맘대로 점수가 안 나면 속상해하는 티가 났다. 스트라이크나 스페어 처리를 간혹 했는데, 그럴 때면 싱글벙글이다. 마지막 주는 두 명씩 짝을 지어서 경기..
방학 때마다 내가 재의랑 실갱이 하는 부분이 있다. 일을 나가는 며칠은 재의를 맡겨야 하는데... 학교 내 방학 프로그램은 어쩐 일인지 심심하다고 안 가려 든다. 하긴 집에서 엄마랑 노는 게 최고긴 하지만.... 나에게도 적어도 하루 이틀의 일하는 시간은 확보해야 한다. 그래서 새로 물색한 프로그램이 '무브먼트 몽키'다. 학교 가는 시간이랑 똑같이 9시에서 두 시 반까지 하는 프로그램이고, 하루에 5-6가지의 다른 종류의 스포츠를 하는 거다. 재의가 그다지 스포츠를 좋아하는 타입은 아니고 날씨가 너무 더워 걱정이 되긴 했지만, 워낙 아이들이 좋아한다기에 등록했다. 첫 날...등록을 하며 새로운 프로그램이라 내심 걱정이 든다. 잠이 덜 깬 모습으로 엄마를 따라나섰다. 집에서 5분 거리라 긴 등하교에 시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