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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마침내 스카이섬에서 나와 에딘버러로 돌아가는 날이 밝았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창문을 열어보니,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었네요. 그렇잖아도 썰렁한 마을에 비까지 내리니 분위기 정말 끝내줬습니다. 어디선가 유령이 나타난대도 놀랍지 않은 횡한 느낌이었죠. 아래는 코만도스 메모리얼(The Commando Memorial)로 가는 길에 찍었던 주변 모습입니다. 안개가 자욱해서 그런지 그 느낌이 신비로워 보였네요. 이런 풍경은 하이랜드 들어오고 나서 숱하게 보는 듯 했지만, 역시 볼 때마다 감탄하게 되네요. 어떨 땐 우리나라 산수화가 생각나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그러나 비가 오고 안개가 심하니 괜히 기분이 더 쳐지는 듯 해서 좋진 않더군요. 다만 여기 날씨는 항상 급변하니까 별로 걱정은 안되었습니다. 이러다 곧 바..
필요한 정보가 있어 블로그들을 뒤지던 중 우연히 한 블로그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포스팅이 몇개 없는 소위 유령 블로그처럼 보이더군요. 그래서 그냥 다른 곳으로 넘어가려다 우연히 관리자 이름을 봤는데, 어라, 어머니 영문 이름이었네요. 어머니 블로그 있단 소린 들은 적이 없는데... 했죠. 그러다 전에 구청에서 운영하는 컴퓨터 교실에 나가신다는 게 생각이 났습니다. 아~ 실습하면서 만든 거였구나. 와, 울 엄마 블로그도 있네 ^^ 하며 신기해했습니다. 그러다 마지막 포스팅 내용에 시선이 이르렀습니다. 누군가와 갑작스런 이별을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에 대해 답변을 쓰신 거였네요. 최근에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혼자 계시게 된 어머니였으니 남 얘기처럼 들리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비록 여기저기 맞춤법이 틀리기도..
위 사진은 파리에서 활동하고 있는 사진작가, 올리비에 발세치(Olivier Valsecchi)의 작품인데, DUST 시리즈와 PORTRAITS 시리즈 중 몇장입니다. 최근에 주목을 받고 있는 사진작가죠. 사실 공식적인 활동은 2009년부터였으니까 아주 신인이라 할 수 있는데, 실력만큼은 신인이 아닌 것 같습니다. 현재 자신의 홈페이지에 작품을 공개하고 있는데 가서 보면 정말 '인상적이다'란 말 밖에 안 떠오릅니다. 특히 DUST 시리즈는 처음 보는 순간 숨이 멎는 줄 알았죠. 어떻게 이렇게 찍을 수 있을까,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을까? 했었네요. 관심 있으신 분은 아래 링크를 따라가 보세요. 올리비에 발세치 : http://www.oliviervalsecch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