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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4일간의 이스터 연휴이다. 이렇게 집에서 보내기는 호주 와서 첨인 것 같다. 집콕인데 야속하게 날씨마저 너무 좋다. 그래서 뒷마당에 텐트를 쳤다. 낮에는 책도 보고 춤도 추고.... 초저녁엔 고기를 굽기 시작했다. 사순 기간인 40일 동안 금주했던 남편이 간만에 들이키는 맥주 한 병은 꿀맛이다. (3월 생일 때 선물 받은 맥주를 냉장고에 고이 모셔 두었던 강한 의지력의 싸나이!) 불피우고 준비하는 데에 한 시간 정도 걸리니 남편이 고생이다만 고기 맛이 확실히 더 좋긴 하다. 그리고 밤에는 마시멜로 구워먹기다. 캠핑 파이어 용으로 큰 마시멜로를 사 왔는데, 하나를 다 먹기가 영 부담스럽다. 그래서 그저 불이 붙으면 성화 봉송을 하며 놀았다. 나무가 숯이 되고 불길이 잦아 들어가는 걸 보고 있노라면 기분이 ..
다른 가족과 함께 캠핑을 다녀왔다. 말이 나오자마자 일사천리로 예약을 해 준 덕분에 우린 편히 다녀왔다. 이름도 리조트... 그래서 캠핑치고는 아주 호사스러웠다. 장소는 빅4 중 하나인 Sandstone Point Holiday Resort로 브라이비 아일랜드에 위치해 있다. 텐트를 치자마자 바로 멋진 수영장으로 고고~~! 워터파크 급 풍경이다. 수영장도 온도도, 깊이도 애들 놀기 딱 좋았다. 애들이 특히 좋아했던 건 floating bean bag 빈백이었다. 배처럼 타고 있다가 한 번씩 뒤집어 주면 그 재미가 아주... 샤워를 마치고 텐트로 복귀했다. 솜씨가 좋은 동생 덕분에 맛난 저녁을 먹고....수다를 떨다 밤이 깊었다. 다음 날... 일어나자마자 간단히 밥 먹고 놀이터로 향했다. 점핑 필로우는 ..
몇 주 전 큰 맘 먹고 텐트 및 캠핑 준비를 해 두었다. 그러고 벼르다 캠핑을 질렀다. 크리스마스부터 시작되는 2주간의 연휴 기간은 보통 캠핑 시즌이라 예약이 거의 차 있다. 그렇지만 크리스마스 당일은 가족과 보통 보내기에 승산이 있지 않을까 싶어 알아 봤는데, 아니나 다를까 예약 가능한 곳을 찾았다. 평소 rate보다는 약간 비쌌지만, 지금 이 시기 숙박비를 생각하면 감지덕지다. 우리가 간 곳은 Lake Somerset Holiday Park이다. 사실 재의를 임신했을 때 우연히 들렀다 언젠가 캠핑 오리라 했던 곳이기도 하다. 브리즈번에서 1시간 반 정도 걸리는 Kilcoy에 위치하고 있다. 취사장도 있고 공용 냉장고도 있고 화장실, 샤워실도 관리가 잘 되어 있어서 깨끗했다. https://www.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