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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본격적인 뉴욕 여행의 날이 밝았다. 마침 일찍 잠이 설핏 깼다가 해가 떠오르는 모습 한 컷 찍고 다시 늦잠을 좀 즐겼다. 우리의 행선지는 바로 그 유명한 42번가이다. 지하철을 타보기로 한다. 세 정거장인가 그랬는데 사실 나중에 알고 보니 걸어갈 만한 거리긴 했다. 물론 애가 없다면....여튼 처음 지하철 풍경은 가뜩이나 추워서 더 그런지 음울했고, 내 티켓은 입구를 통과할 때 애를 먹였다. 지나가는 뉴요커에게 도움을 청해 보았지만 "이거 왜 이러지?" 하고 어깨를 으쓱하고 만다. 내려서도 좀 걸었다. 그렇게 우리가 당도한 곳은 바로 그 유명하다는 타임 스퀘어. 아침인데도 형형색색의 네온사인에 정신이 다 없었다. 그래도 우리가 뉴욕에 오긴 왔구나 하는 실감이 비로소 난다. 몇 번을 고민해봤지만 아가를 두..
호주 브리즈번 우리 동네에도 가까이 토이자러스가 있어서 한 달에 한두번은 들르는 것 같다. 그래도 미국은 규모가 더 크고 쌀텐데 라는 기대로 토이자러스를 찾았다. 특히 이모집에는 장난감이 없어 심심해하는 재의를 위해 우선 빙햄턴 토이자러스를 털었다. 규모는 빙햄턴 시골(?)이지만 브리즈번 지점보다는 크다. 미국 달러가 요즘 호주 달러보다 강세여서 그런지 숫자만 보면 가격이 착한 것 같은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재의는 아니나다를까 기차를 보고 신이 났다. 그리고 큰 붕붕카도 하나하나 시승한다. 이 날 산 처깅턴 기차 레일은 처음에 재의한테 너무 어렵지 않을까 했는데 여행 기간 내내 즐거운 놀이 시간을 제공해 주었고, 호주 집에 와서도 완소 아이템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