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프렙 (5)
J Family Story
방학을 한 주 남겨 놓고 프렙 1년 과정을 잘 마쳤다는 축하의 자리가 있었다. 엄마 아빠 다 와서 아주 신이 났다. 이 날 아무래도 하이라이트는 각각 특성에 맞게 이름 붙인 상을 받는 시간이었다. 재의는 'Strong Arm'이었다. 이게 무슨 소리지, 싶었는데....맨날 대답하겠다고 손을 들어서라는 이유를 듣고 빵 터졌다. 가령 아래 친구는 스마일 상을 받았다. 정말 내내 익살스런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우리 모범생 친구는 '미스터 매너'이다. 하긴 이만큼 어울리는 상도 없는 것 같다. 지난 1년, 재의가 그리고 만들고 배운 것들을 자랑스럽게 보여 주었다. 스마일 걸과 개구쟁이 미소를 짓고 한 컷~! 한국 친구랑도 뭔가 둘이 계속 꽁냥꽁냥이다. 재의네 학교는 한 학년에 두 개 반... 두 반 아이들이 ..
재의 학교에서 크로스 컨츄리 행사가 있었다. 재의 팀은 빨강....색깔별 티셔츠를 입고 가야 하는데 초보 엄마인 나는 모르고 빨간 손수건만 챙겼었다. 팀 표시 하라고...그래서 당일 아침 부랴부랴 유니폼 샵에서 모자를 구입했다. 프렙 남자 아이들이 모두 일렬로 서서 출발 준비를 한다. 재의네 학교는 두 개 반이라, 전체라고 해 봐야 20명 남짓이다. 나는 우리 운동회처럼 100미터 정도 달리나 했는데, 원래 크로스 컨트리가 5-8키로를 달리는 만큼 큰 운동장과 들판을 가로질러 달렸으니 한 500미터 이상은 된 것 같다. 오... 한 1/4 가량을 남겨 놓고 재의가 2등으로 들어온다. 그렇지만 막판 체력이 딸려서 결국은 8등.... 잘 달리는 친구들은 다 뀌고 나서도 힘든 기색 하나 없는데, 재의는 가쁜 ..
재의가 학교를 다닌 지 일주일....학교에서 학부모 모임이 있어 다녀왔다. 픽업 시간인 오후 세 시 이후 바로 이어 진행되었는데, 그 동안 아이들은 도서관에서 영화도 보고 책도 보고 블럭 놀이를 했다. 재의 학교는 한 학년에 반이 2개 밖에 없는 작은 학교이다. 두 프렙 선생님께서 핸드북을 나눠 주시고 브리핑을 해 주셨다. 그 동안 궁금했던 것들 -- 시간표나 하루 일과, 특별 활동 일정 등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아이들이 수업 때 활용하는 교구들을 디스플레이 해 두셔서 볼 수 있어 좋았다. 기본 과정은 영어와 수학이다. 애벌레 그림을 활용해 알파벳을 배운다고 한다.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카톨릭 학교다 보니 종교 시간도 중요한 과목이다. 재의도 성호경 긋는 거나 기도문을 알려 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