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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갑작스럽게 한 달 안에 두 번의 여행을 가게 되면서 환전을 어떻게 할까 하다가 찾아낸 게 바로 Travel Money Card다. 나는 거래 은행이 Commonwealth Bank여서 거기서 만들었지만 다른 은행도 비슷한 서비스가 있지 싶다. 일단 한국 신용카드 한 장 없는 우리로서는.... 안 그래도 현금 들고 다니는 것보다 카드가 있으면 편하겠다 싶었는데, 딱 그런 목적에 맞는 카드를 소개받았다. 특징을 나열해보면... 1) 돈을 미리 카드에 넣어두고 사용하다가 온라인 뱅킹이나 전화를 통해 내 계좍에 있는 돈을 추가 입금할 수 있다. 단 추가 입금시 입금액의 1%가 서비스 비용으로 차지된다. 2) ATM에서 인출할 때, 기존의 은행 debit 카드를 사용하면 수수료가 3%이지만 이 트래블 카드는 1%..
하이랜드의 수도라고 할 수 있는 도시, 인버네스(Inverness). 그 이름은 갈릭어로 네스강의 입(Mouth of the river Ness)이란 뜻에서 유래되었다고 하네요. 아니나 다를까 도시 한가운데를 강이 가로질러 흐르고 있습니다. 숙소 근처에 있는 인버니스성은 약간 당황스럽습니다. 함께 다니는 가이드 조차도 '가보고 싶으면 가봐라'라고 할 정도로 심심합니다. 아니, 가까이 가서 이름을 찾아보기 전까진 성이란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그냥 호텔이려나 했죠. 그런데 성, 맞았습니다. 여기 오기 전에 봤던 사진... 정말 사진빨 제대로 받았던 것 같네요^^; 성에서 바라본 숙소. 오른편에 보이는 건물이 바로 제가 묵었던 숙소입니다. 제일 정면에 사람들이 보이는 곳은 레스토랑이고 그 뒤로 호..
쿨로덴 전투지(Culloden Battle field). 18세기 침략한 잉글랜드와 이를 막으려는 스코틀랜드의 싸움터. 당시 침략했던 잉글랜드 군대는 스코틀랜드의 군대를 압도하고도 남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전투는 겨우 30분만에 끝이 났다고 하죠. 하지만 스코틀랜드 사람들은 비록 이길 승산이 전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용감하게 싸운 그 사람들을 기리기 위해 이렇게 전시관을 짓고 여기를 보존했다고 하네요. 좀 더 역사적인 얘기로 들어가자면 쿨로덴 전투는 명예혁명 이후 왕위를 둘러싼 싸움의 일부라고 할 수 있는데, 이 전투를 둘러싼 많은 이야기들은 그런 역사적인 부분이 아닌 다른 부분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듯 합니다. 당시 잉글랜드 군을 지휘하고 있던 컴버랜드 장군의 잔혹함이 바로 그건데요, 당시 숫적으로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