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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아들 녀석의 취향은 한결 같이 파충류이다. 집 근처 공원에서 동물을 보고 만져볼 수 있는 카운실 행사가 있어 다녀왔다. 다른 참가자들은 영 어려서 쑥스러워하더니 자기가 좋아하는 파충류인 거북만 보고 잽싸게 나왔다.
전에 지인이 추천해주었던 플래그스톤 파크에 다녀왔다. 좀 외딴 곳에 있었다. 물이 시원하게 떨어지는 데 그걸 제일 좋아하더라. 여튼 수영장과는 또다른 재미가 있었다. 물놀이를 하고 나서는 바로 옆 놀이터로 이동하는 아이들. 원래 높은 걸 좀 무서워하는 편인데, 이 날은 잘 올라갔다. 곧 있을 학교 캠핑에서 트리탑 챌린지를 한다는데, 미리 연습하는 셈이다. 문제는 내려올 때 엄청 긴 슬라이드였는데, 가속도가 붙는데 랜딩하는 부분이 쿠션도 없고 너무 짧아서 아이들이 더 멀리 슬라이딩을 했다. 아들 녀석도 이 슬라이드에서 피부가 다 까였다. 그래서 예상보다 자리를 일찍 떠야 했다. 그래도 짧지만 굵게 잘 놀다 왔다.
선샤인코스트 마루치도르(Maroochydore)에 숙소를 잡아 며칠 놀러 다녀왔다. 비가 와서 좋지 않은 날씨... 아이 방학이라고 나온 건데 날씨가 영 도와주지 않는다. 그래도 비가 잦아드니 근처에 산책할 만한 파크를 찾아 다녀왔다. 서치 끝에 선택한 곳은 15분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부데림 파크 (Burerim Park)이다. Quorn Cl, Buderim QLD 4556 생각보다 이 곳을 찾은 사람들이 많아 놀랐다. 그런데 한 가족이 폭포에 거머리가 있다고 친절하게 알려 주었는데... 그 뒤로 재의가 거머리 무섭다고 엄청 걱정하며 걸었다. 30여분 가볍게 잘 걷고 돌아왔다. 그런데 숙소로 돌아가는 중, 갑자기 재의가 비명을 지른다. 거머리라고... 뒷좌석에 뭔가 꿈틀거리는 녀석이 무임승차한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