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호주 캠핑 (4)
J Family Story
우리의 캠핑 둘째날은 크리스마스 이브였다. 아이들도 신이 나서 그런가 일찌감치 깨서 아침부터 뛰어 놀았다. 몇몇은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냈다. 마침 근처 사는 친구가 놀러와서 같이 수영도 하고 사진을 한 컷 남기는데, 옆 테이블에 계셨던 유쾌한 아저씨가 사진에도 배경으로 등장하셨다. 어제보다는 좀 흐린 날이지만 그래도 아이들에게는 수영이 최고다. 저녁 시간이 되자 모기가 기승이라 좀 힘들다. 그래도 같이 있어 마냥 재미있는 아이들이다. 내가 선물한 작은 레이저 가지고 한참을 논다. 거기에 야광 슬라임가지 더해지니 저녁 시간이 즐겁다. 이렇게 2박 3일 캠핑 잘 마치고 크리마스를 맞았다. 밤 새 비가 내려서 텐트가 젖어서 집에 돌아와서 다시 말려야했다. 그래도 참 즐겁게 보낸 크리스마스 캠핑이었다.
크리스마스 며칠 전...친한 다른 세 가족과 우린 캠핑장으로 향했다. 요번에 다녀온 곳은 Forest Glen Holiday Resort였다. http://www.forestglenresort.com.au/ 날씨 예보에 비가 온대서 좀 걱정이었는데, 생각보다 날씨는 괜찮았다. 네 가족이다 보니 바로 근처에 같이 텐트를 치지 못하고 제비뽑기로 자리를 정했는데...우리 가족이 꼴등... 그래서 제일 외따로 지내게 되었다. 여튼 날이 더우니 후딱 텐트를 치고 수영하러 고고~~! 물 온도가 놀기 딱 좋았다. 거기에 슬라이드가 있으니 아이들 놀기는 최고다. 점핑 필로우도 있어서 수영 후 또 땀을 빼며 놀았다. 간식으로 좀 배를 채운 뒤... 이번에는 테니스다~! 테니스를 잘 치는 분들 사이로... 고군분투한 남편..
친한 두 가족과 주말 캠핑을 다녀왔다. 겨울에 가는 건 처음이라 좀 걱정했는데, 전기가 들어오는 powered site를 이용했더니 많이 춥지는 않았다. 우리가 간 곳은 Esk Caravan Park (16 Hassal St. Esk)이다. 브리즈번에서 서쪽으로 입스위치를 지나 한 시간 반 정도 걸리는 곳이었다. 가는 길에 댐이 시원하게 보인다. 이름처럼 대부분은 카라밴 족이다. 텐트를 금새 치고 잠시 휴식을 취한다. 점심 피자 만들어 먹고 저녁은 바베큐. 집에서 가져 간 바베큐가 아주 유용하다. 저녁에는 불가에 모여 앉아서 마쉬멜로우 타임이다. 마쉬멜로가 이렇게 구워 먹으면 정말 맛있다. 다만 너무 달아서 많이 먹는 건 무리다. 그래서 애들도 먹는 거보다 불을 붙여서 노는 재미가 더 크긴 하다. 고구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