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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남편이 요리에도 도전하기 시작했다. 주말 야식을 준비해 둘이 소주/와인 즐기는 재미가 쏠쏠하다. 요리에 영 소질이 없는 나와 달리 남편은 그 동안 숨겨왔던 실력을 마구마구 뽐낸다. 첫번째 아이템은 순대볶음이다. 이 순대볶음은 한 번의 검증을 거친 후, 손님 접대에 내 놓았더니 반응이 아주 폭발적으로 좋았다. 그 다음 남편이 야심차게 준비한 메뉴는 칠리새우다. 워낙 해산물을 좋아하는 나다 보니, 더 정말 맛있게 먹었다. 해외에 살다보니 즐기지 못했던 야식 아이템들을 이렇게 남편 덕에 즐기게 되었다. 남편...앞으로도 잘 부탁해용~~~ 둘이 함께 맛있는 대화를 나눕시당!
아들을 학교에서 픽업하고 교복 차림으로 근처 가든시티에 가서 오락실에 들렀다. 아드님이 좋아하는 마리오 카트를 했다. 보통은 아빠랑 하는데 이 날은 웬일로 엄마가 조인했다. 실제 운전보다 훨씬 더 어렵구나... 아들 녀석 좋아하는 게임을 같이 할 수 있으면 좋은데 컴퓨터로 하는 게임들은 워낙 내가 하기엔 넘사벽이라...이렇게 간단한 마리오 카트라도 함께 해 봤다. 사랑하는 아들의 웃음이 참 좋다.
외국에서 살지만 한국인 분들이 꽤 많이 계시는 호주에 브리즈번이다 보니... 못 구하는 거나 아쉬운 건 별로 없다. 나는 중고까페를 이용해 애들 책도 꽤 쉽게 구하는 편이다. 그런데 내가 읽을 책을 구하기는 쉽지 않다. 몇 년 전 한국에 갔을 때 전자책을 구입해 와서 업데이트되는 여러 대중서를 읽을 수는 있지만, 내 입맛에 맛는 책을, 그것도 아날로그로 책장을 넘기는 맛을 포기하기는 힘들다. 그러다 브링코라는 회사에서 해외 배송 무료 이벤트를 잠깐 며칠 동안 한다는 걸 알게 되었다. 새 사이트에 가입하는 걸 무척이나 귀찮아하지만, 책을 위해서 가입을 해서 주문을 했다. 세 권 2kg까지 무료 배송이 된다고 해서 신나게 세 권을 골라 담았다. 그리고 한 열흘이 지나서 책을 받아 보았다. 꽤나 빠른 배송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