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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재의 단짝 친구의 엄마인 에이미는 원래 저널리스트이다. 코비드 기간 도앙ㄴ 액팅 클래스를 듣더니 푹 빠져서 현재 연극에 출연하고 있다. 게다가 지금은 각본 쓰기에 여념이 없다. 멋진 친구가 아닐 수 없다. 에이미가 출연한 극의 제목은 이다. 얼마 전 아이를 데리고 보러 다녀왔다.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나나 어린 아들은 이해하기엔 좀 어려웠다. 조크에 같이 웃을 수 없는 안타까움이란.... 그래도 그녀의 멋진 행보를 옆에서 볼 수 있어 참 감사하다.
아침, 꽤나 춥다. 브리즈번에서 거의 입을 일 없는 패딩에 기모 바지를 입은 아니는... 일어나자마자 어제 놀던 바닷가로 간다. 아침밥을 든든히 먹고 이제 다시 짐을 싸고 떠난다. 집으로 가기 전, 간단히 피쉬 앤 칩스를 먹고 가기로 했다. 그렇게 가기로 한 곳은 Moffat Beach Playground인데 난 처음 가 본 곳이었는데, 참 좋았다. 원래는 놀이터에서 노려나 싶었는데, 바다를 본 아이들은 취위도 아랑곳 않고 바다로 뛰어든다. 나와서는 으스스 추워했다. 올해 여름 끝자락 마지막 바다에서의 물놀이지 싶다.
텀1 방학이 끝나기 전 네 가족이 함께 캠핑을 다녀왔다. 두 시간 반 정도 달려 도착한 곳은 Boreen Point Campground. www.noosaholidayparks.com.au/boreen-point 도착해서 일단 텐트를 나란히 쳤다. 호숫가 근처라 눈이 시원하다. 물론 호숫가다 보니 생각치 않게 모기가 엄청 많았다. 아이들은 물놀이를 하는 동안 어른들은 한 잔.... 날이 추워지기 시작하고 금방 해가 질 것 같아 일찌감치 바베큐를 시작했다. 삼겹살에, 고갈비, 새우까지 엄청 풍성한 저녁이었다. 어른들은 불멍을 하며 담소를 피우는 동안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즐겁다. 밤에 비가 부슬부슬 오기 시작해서 불멍을 좀 일찍 접고 잠이 들었다. 언파워드 사이트라 춥지 않을까 많이 걱정했는데, 침낭 속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