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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아이가 자기보다 한 살 많은 12살팀 학교 대표로 크로스 컨츄리 대회에 나가게 되었다. 카톨릭 학교들끼리 모여서 하는 대회이다. 처음에는 종일 기다리는 게 지루하다 그러더니, 날 좋은 날 친구들이랑 밖에서 노니 좋았나 보다. 아들 녀석 학교 12살 보이팀 입장이다. 아들 녀석이 의외로 전체 7등, 아이 학교에서는 제일 빨리 들어오는 게 보여서 참 놀랬다. 경기가 끝나고 서로 힘들어하는 친구를 격려하고 부축하는 모습이 참 이쁘다. 이렇게 아이는 또 한 뼘 자란다.
6학년 아이가 축구를 배우기 시작했는데, 주말에 날씨가 안 좋아 트레이닝이 없으면 시무룩이다. 그래도 몇 번은 비오는 날, 실내 풋살 클럽을 경험할 수 있었다. 트레이닝하는 모습을 좀 더 가까이서 보니 나도 좋았다. 필드보다 사이즈가 약간 작아 그런지 더 스피디한 느낌이었다. 아들도 펄펄 날아다니더니 자그만치 4골을 넣으며 재미있어 했다. 내년에 가게 될 중고등학교에 풋살 클럽이 있다던데, 아이가 계속 이어서 즐길 수 있으면 좋겠다.
6학년인 아들 녀석이 뒤늦게 올해서야 축구에 빠졌다. 워낙 일찍부터 시작한 친구들은 클럽 활동을 하는데, 아이는 한국 코치님이 하는 팀에 조인해 반 년 재밌게 훈련하고 있다. 텀2 끝나고 외부 팀이랑 경기를 해 볼 수 있는 기회도 있었다. 1승 밖에 거두지 못했지만 그래도 나름 팀에서는 주전으로 두 골도 넣고 신기한 경험을 한 날이었다. 참가한 4팀이 한 자리에 모였다. 아들 녀석 팀은 3등...장하다!!! 아들이랑 비슷하게 다들 늦게 시작한 친구들인데 용하다 싶다. 사실 날이 무척 추웠는데, 이 날 다들 고생이 많았다. 남은 반년도 재미있게 해 보자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