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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nna Burra 첫째 날 본문

여행을 삶처럼, 삶을 여행처럼/호주

Binna Burra 첫째 날

Energise-r 2018. 10. 22. 07:30

멋진 숙소 (2018/10/19 - [여행을 삶처럼, 삶을 여행처럼/호주] - Binna Burra Lodge - 절경의 숙소)를 예약해 두었으니, 얼리 체크인이 가능할까 싶은 기대에 일찍 와 보았지만, 학교 방학에 공휴일이 겹쳐서 그런지 꼼짝 없이 2시까지 기다려야 했다. 



우선 인근 까페에 들어가 catch-up coffee를 한 잔 했다. 재미있는 건 재의는 베이비치노(우유 거품에 머쉬멜로우, 초코 가루가 뿌려진 작은 사이즈 음료)를 먹었는데, 같은 반이지만 생일이 지나 한 살이 많은 윌리엄은 그건 애기들이나 먹는 거라며 자기는 여섯 살이니 핫쵸코를 시켜 먹었다는 거다. 



요 며칠 계속 비가 왔던 데다 산이라 날이 꽤나 쌀쌀하다. 커피로 몸을 덥힌 후 우리는 부쉬워킹을 갔다. 



산길에서 이어지는 여인들의 수다....



이제 숙소로 체크인 하러 가는 길...롯지에 딸려있는 도서관에 가 본다. 절로 책이 마구마구 읽고픈 풍경에 분위기다. 아이들만  없다면 말이다....



숙소 형태가 다양한데 우리가 묵은 곳은 스카이 롯지...이름에 걸맞는 풍경이 펼쳐진다. 내부 사진은 이전 포스팅에 담아 두었다. 



짐을 풀고 간단히 군것질을 한 후 해가 지기 전 부지런히 다시 놀러 나왔다. 다른 길을 택해 가면 헤매더라도 다른 풍경을 보는 재미가 있다. 



차를 타고 오느라 힘들었을 아이들을 위로해 준 곳은 바로 놀이터이다. 이 곳에서 한참을 즐겁게 놀았다.



어느 새 어둑어둑해지고 바람이 차다. 저녁을 해 먹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럭셔리의 극치인 스파를 마치니.... 이 곳에서의 하루가 저문다. 하루만 묵기는 아쉽다고 윌리엄네는 2박을 예약했는데 현명한 선택이었지 싶다. 다음에는 좀 더 여유있게 쉬어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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