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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산자락 숙소 - 별천지 본문

여행을 삶처럼, 삶을 여행처럼/호주

겨울 산자락 숙소 - 별천지

Energise-r 2019. 11. 8. 07:00

호주에서 친하게 지내다 한국으로 귀국한 커플이 휴가 차 다시 브리즈번을 찾았다. 특별한 기억 만들기를 위해 부랴부랴 Airbnb를 통해 숙소를 예약했다. 세 가족이 묵으려니 큰 독채여야 했고, 날이 찼던 8월이었던 터라 바다가 아닌 산으로 골랐다. 

 

Carool이라고 힌터랜드에 위치한 아주 작은 정겨운 마을에 위치한 넓직한 집이었다. 

 

결론은 대만족....가격은 좀 사악했지만, 그래도 풍경 좋고, 내부도 널찍하니 편했다. 우리 꼬마 친구들도 눈이 시원한 풍경에 넋을 잃고 본다. 

벽난로가 있으면 운치가 있어 그저 좋다. 호스트의 취향이 동양적인 것을 좋아하는지, 여러 소품들이 눈에 띄었다. 

 

무엇보다 풍경에 점수를 주고 싶다. 

해가 지기 전 이른 저녁을 맛나게 먹었다. 

우리 세 여성 동지들.... 옷차림만 봐도 추위가 짐작되리라. 호주는 8월이 겨울인데다 산이라 꽤 쌀쌀했다. 

우리 꼬마 친구들을 위해 준비해 간 마시멜로 구워 먹기. 남편이 공들여, 시간 들여 불을 지핀 보람이 있다. 어른들도 신이 났다. 

마시멜로 너무 구우면 이렇게 성화 봉송이 되어 버린다. 

게다가 별이 정말 한가득이었다. 사진으로는 그 벅찬 느낌을 담아내기가 쉽지 않은 것 같다. 

그리고 난롯가에 둘러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 꽃을 피웠다. 

이렇게 우리의 하루가 저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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