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 Family Story

샌드플라이 - 가려움의 고통 본문

호주에서 산다는 것

샌드플라이 - 가려움의 고통

Energise-r 2021. 11. 18. 07:00

레인보우 캠핑 (2021.11.11 - [호주에서 산다는 것] - 2박 3일 캠핑 - 레인보우 비치) 후 우리에게 남은 건 극심한 가려움의 고통이었다. 샌드플라이라고도 하고 바이팅 미찌 (midge)라고도 한다는데, 말로만 듣던 극강의 가려움을 우리도 겪게 된 것이다. 특히 물가 근처 어스름한 저녁에 많이 문다는데, 우리 캠핑 사이트랑 날씨가 딱 맞아 떨어졌던 것 같다.

 

나랑 남편이 일행 중에서도 특히나 많이 물렸다. ㅎ 간지러워 잠을 잘 수 없을 정도로 괴로웠다. 하루 지나니 볼록볼록 올라왔다.

모기 물리면 바르는 연고를 바르다 안 되겠어서 약국 가서 스테로이드 연고를 사고 먹는 약도 사고 티트리 오일도 구입했다.

 

나는 스테로이드 연고 몇 번 바르니 삼사일쯤 지나서 가려움이 좀 가셨다. 그런데 남편은 티트리 오일이 효과가 좋았다는데 오일을 거의 쏟아부으며 일주일을 보내고도 가려움이 가시질 않아서 결국 의사를 보러 가서 연고를 처방 받았다.

 

일주일 지났을 때의 모습이다. 여전히 처참한 남편의 다리..

 

이제 가려움은 가셨지만, 꼭 약 주사를 맞은 사람처럼 팔다리에 흉이 남아 있다. 찾아보니 1년 정도 간다 그런다.

 

에공...다음부터 물가 캠핑은 못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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