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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카페에서 본문
한적한 카페 한쪽 구석에 앉아 창 밖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딱히 무엇을 보는 것도 아니고 그냥 지나가는 행인들, 길거리 모습들, 그리고 시간의 흐름들을 보고 있죠.
실내에 흐르는 조용한 음악 소리는 클래식이었는지 재즈였는지도 모르고 심지어 음악이 흐르고 있었는지도 몰랐습니다.
다만 주변에서 들려오는 사람들의 목소리, 그 자체가 음악 같이 느껴졌었죠.
이 순간만큼은 세상에 평화만 있는 것 같네요.
그 누구도 고통 받는 이 없는 듯한 착각이 듭니다.
정말 세상이 그렇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뭐, 세상이 그렇게 된다고 저한테 떡이 떨어지는 건 아닐 텐데 그냥 그랬음 좋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딱히 위인이 되고픈 마음도, 세계평화를 위해 몸 바치겠단 각오도 없지만 그냥 그런 생각을 하게 되네요.
그저 지금 이 순간, 따뜻한 차 한잔과 주변의 조그만 평화 하나, 혼자 즐기는 듯 미안해 그런 생각이 드는 것 같네요.
-영국에서 보낸 마지막 하루, 조그만 찻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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