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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전시공간, 파워하우스(Power House)

JosephKimImage 2011. 2. 7. 08:00
브리즈번 강가, 뉴팜 공원New Farm Park 옆에는 다양한 현대 예술 공연이나 전시가 있는 파워하우스Power House가 있습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원래 발전소였던 곳을 바꾼 곳인데, 런던에 있는 테이트 모던Tate Modern과 비슷해 보입니다. 거기도 현대 예술품의 전시를 볼 수 있는 곳으로 많은 런더너Londoner 뿐만 아니라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이죠.

다만 여긴 테이트 모던처럼 유명한 곳인지는 모르겠고 그냥 우연히 사진 관련한 전시관을 찾다가 알게 된 곳이었습니다.



파워하우스로 가는 방법으로, 브리즈번 시티를 지나는 버스 중 196, 197, 그리고 199번을 타면 갈 수 있는데 이 중 199번은 조금 멀리-라곤 해도 걸어서 10분도 안 걸립니다- 떨어져 있어 다른 버스를 이용하는 게 편할 듯 했습니다.

참, 이번에는 따로 카메라를 가져가지 않고 최근에 새로 구입한 핸드폰에 딸린 카메라를 이용했는데, 이거 참 물건이네요. 요즘은 핸드폰에 달린 카메라도 대단한 것 같습니다.



파워하우스를 향해 걸어가는 중.

핸드폰 카메라 렌즈 쪽에 투명한 비닐커버가 씌워진 걸 빼지 않고 그냥 찍었더니 초반 사진들이 죄다 뿌옇게 나오더군요. 그런 줄도 모르고 괜히 핸드폰 카메라 질이 그렇지 뭐... 했답니다.



근처에 공원이 조성되어 있어서 돗자리 하나 가지고 와서 풀밭에 누어 쉬면 좋을 것 같았습니다. 게다가 바로 옆에 강이 있는데, 가끔 모터보트가 경쾌한 소리와 함께 시원한 물보라를 일으키며 지나가는 걸 볼 수 있어 좋더군요. 그냥 보고만 있어도 시원해지는 듯한 느낌...;;



파워하우스의 전경.
딱 봐도 어느 쪽이 원래 있던 녀석인지 알 수 있었습니다.
건물은 3층짜리인데 외관은 엄청 커 보입니다. 실은 껍데기만 그런 거죠.



건물 내부.
아, 지금 여기서 니콘이랑 앱손에서 주관한 사진전 수상작들을 볼 수 있고, 그 외 티벳의 달라이 라마에 대한 사진들과 워크숍을 볼 수 있었습니다. 수상작들을 보는 건 무료로 그냥 돌아다니며 보면 되고 달라이 라마의 자서전적 사진들도 그냥 볼 수 있었습니다.

워크숍은 무슨 주제로 하는진 모르겠지만 유료인 듯 하더군요.
많은 사람들이 표를 사고 줄을 서는 걸 볼 수 있었습니다.



문에 큼지막하게 이름이 붙어 있네요.



원래 발전소였던 거라 그런지 예전에 있었던 장치들도 전시되어 있고 설명도 붙어 있었습니다.
그냥 일반적인 기계들인데, 어째 여기에 있어서 그런지 무슨 작품처럼 보이더군요;;



최상층인 3 증에서.
지금만 그런 건지 어떤 지는 모르겠지만 2, 3층엔 따로 볼 건 없었습니다.
그러니까 사실상 전시관이라고 부를 수 있는 곳은 지하랑 1층 뿐이네요.



음... 그래피티도 작품이니까 위층에 볼 거리가 아무 것도 없다곤 못하겠군요.



전시관 뒤쪽으로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 있는데, 여기서 맥주 한 병씩 들고 앉았습니다.
강을 바라보며 맥주를 마시는 기분이, 후덥지근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무척 좋았습니다. 역시 이런 맛에 여행을 다니는 거겠죠...^^



아직 호주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아 모르겠지만 여기 강 건너편은 부촌이지 않을까 했습니다.
집들이 아주 그럴 듯 해 보였거든요.
게다가 커다란 배들이 집 앞에 정박해 있는 걸 보니 이런 제 생각을 더욱 신빙성 있게 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햐... 저런 배 하나 가지고 있으면 정말 어디 가서 막 뻐기고 싶어지겠죠? ^^;;

사실, 파워하우스 자체는 막 볼 거리가 많은 것 같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얘만 보려고 왔다면 실망할 확률이 상당히 높아 보이네요;;; 하지만 그게 아니라 공원에서 쉴 겸, 겸사겸사 공연도 보고 그러면 정말 좋을 것 같았습니다.
특히, 커플이나 가족 단위로 함께 오면 좋을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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