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 Family Story
친구네와 짧게 캠핑을 다녀왔다. '파라다이스 컨트리 팜스테이'라고 팜스테이 컨셉이라 다른 캠핑장보다는 가격이 좀 있긴 했지만 1박 알차게 놀다 올 수 있었다. 우리는 3인 가족이라 작은 텐트를 남편이 금새 뚝딱뚝딱~~ 근처 보니 에코 텐트가 보인다. 이렇게 오면 짐도 없이 간단하니 좋을 것도 같다. 텐트를 쳐 놓고 동물들 구경을 다녀왔다. 대부분은 팜 애니멀들이지만 미어캣이 있어 신기했다. 좀 신기하게 생긴, 발까지 털이 보송보송한 닭이 자유롭게 돌아다니고 있었다. 아이들은 신기하게 닭을 참 좋아한다. 아이들 놀이터가 한 켠에 있어 좋았다. 아이들이 제일 좋아한 건 골드 마이니이었다. 금은 아니지만 이쁜 돌들이 많아서 이틀에 걸쳐 두 번이나 했다. 오팔 마이닝도 있었는데, 이건 너무 무른 벽이라 3분도 ..
2주간의 방학이다. 이번 방학은 학교 친구들과 많은 시간을 보냈다. 이틀은 친구 집에서 슬립오버를 하고 왔다. 하루는 내가 아이들을 데리고 실내 놀이터인 바운스에 다녀왔다. 두 시간 동안 에너지를 쭉 빼고 나서는 저녁을 먹고 집에 와서는 놀이 삼매경에 빠졌다. 게임만 하고 놀 줄 알았더니 그래도 보드 게임도 하고, 숨바꼭질도 하고, 클레이 만들기도 하고 나름 알차게 알아서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기특했다. 참, 보드게임은 모노폴리인데, 요즘 애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포트나이트 테마라고 한다. 5학년이 되더니 삼총사로 참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된다. 중고등학교 올라가면 다들 뿔뿔이일텐데, 좋은 시간 함께 많이 만들자꾸나.
아이는 방학이고 나는 재택으로 일해야 하고... 아이가 좋아하는 크래프트를 시간을 좀 벌어 보았다. 요즘 뒤늦게 다시 만화책을 보면서 포켓몬을 테마로 클레이 만들기를 했다. 거기에 오븐으로 구워서 하는 oven bake clay가 약간 집에 남아 있었는데, 그것도 싹 만들었다. 그 간 모은 포켓몬 카드도 다 정리하고 이제 포켓몬은 안녕인가 싶었는데, 다시 또 불붙은 포켓몬 사랑이다. 그러곤 아직 한참 남은 크리스마스 선물 타령이다. 참 알다가도 모를 열 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