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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쿠폰에 오락실 두 시간 무제한 게임 딜이 떠서 골드코스트까지 출동했다. 각각 제 돈을 내고 하면 30-40달러 우습게 쓰기 마련인데....15달러에 질리도록 즐길 수 있었다. 가장 처음 한 건 레이저 태그였다. 아이들이 들어간 사이에 부모들은 오락 한 판을 즐겼다. 그런데 그것도 잠시... 한 녀석이 무섭다고 울면서 나오는 바람에 우리의 오락은 한 판으로 끝나고 말았다. 본격적으로 오락을 하느라 신이 난 두 녀석이다. 아가씨들은 실속 있게 티켓을 챙긴다. 이 티켓으로는 모아서 자그만한 장난감을 살 수 있다. 다리 짧은 다섯살 짜리가 오토바이를 타느라 용을 쓰고 있다. 이리저리 흔들릴 때마다 몸이 출렁이는 걸 보니...커서 오토바이 타겠다고는 하지 말아주길, 하는 바램이 생긴다. 놀만큼 논 아이들이 지쳐 ..
올해도 한글학교에서 학예회가 있었다. 한 해가 가는 걸 알려주는 것만 같다. 재의는 열꼬마 인디언 노래에 맞춰...신나게 춤을 췄다. 표정이 정말 신나 하는 표정이라 참 이쁘다. 반마다 특색 있었는데.... 마지막 고급반 아이들의 '엄마아빠께' 노래에 난 아니나다를까 눈물을 훔쳐야 했다. 이렇게 외국에서도 한글 공부라는 핑계로 친구들도 많이 만나고 즐겁게 공부할 수 있어 참 다행이다.
입스위치에 위치한 기차 박물관 (Workshops Rail Museum)은 우리가 1년에 한두 번씩은 가는 곳이다. 지난 주 종전 100주년을 기념하는 여러 행사와 함께 무료 입장 오픈 데이가 있어 친구들과 다녀왔다. 무료 입장이라 평소의 한산한 모습과 달리 아주 사람이 바글바그랬다. 그래서 정작 기차 관련 체험은 거의 하질 못했다. 물론 전시된 여러 기차들을 둘러 보고 안에 들어가 보고는 했다. 그러나 왜 기차 박물관에 와서 굳이 가져온 레고 장난감 놀이를 하고 있는지 모를 일이다. 예전 역사적 전시관을 돌아보다 그 시절 여성으로 깜짝 변신했다. 원래 촌스러워져야 하는데, 어쩐지 원래보다 세련되어진 것 같다.... 너무 북적거리는 통에 제대로 구경은 못했지만...좋은 친구들과 함께라 즐거운 나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