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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로간 하이퍼돔에 있는 볼링장에는 처음 가 봤다. 마침 한 명 공짜 쿠폰이 있어서 부담 없이 한 게임을 치러 들어갔다. Zone Bowling 이 여러 곳에 있는데, 이 곳 볼링장은 좀 더 한가해서 그런지 조용한 느낌이었다. 대부분 우리처럼 가족 단위로 와서 즐기고 있었다. 아들 녀석은 옆에 바가 세워져서 그래도 다행.... 항상 옆구멍으로 볼이 빠져 버리는 내가 우리 가족 중 꼴등이다. 볼링은 잘 못 해서 남은 핀을 처리한다든지 스트라이크를 한다든지 그런 재미는 없지만... 그래도 6살 아들 녀석이랑 가족 나들이로 가끔 가기 좋은 것 같다.
브리즈번에 풍물팀이 두 개가 있다. 그 중 하나인 필굿에는 지인들이 열심멤버들이다. 특히 꼬마 친구들의 공연이 아주 감동적이었다. 그래서 이 필굿을 아들 녀석 친구들에게 소개했다. 최연소 멤버가 2학년이라고 하니, 아직 1학년인 우리 아이들은 좀 어려서 할 수 있으려나 반신반의하면서 트라이얼을 다녀왔다. 우선 기존 멤버들의 짧은 공연을 감상했다. 사실 공연 전... 이렇게 세 가족이 뒤에 자리를 잡고 앉아 기다리는 중이다. 공연을 보고 나서 우리 꼬마들은 따로 밖으로 나가 소고를 두드린다 (그냥 두드린다가 맞는 표현인 듯....). 그래도 표정에는 흥이 가득하다. 그 사이 좀 더 큰 형아랑 엄마들은 처음으로 북과 장고를 배웠다. 북은 장고보다 쉬울 줄 알고 잡아 보았지만 만만치 않았다. 여튼 트라이얼 결..
뮤지컬 캣츠가 브리즈번에 왔다. 장소는 모교인 퀸즐랜드 대학교의 공연장.... 갔다가 박사 과정 입학 동기를 우연히 만나기도 했다. 여튼... 한국에서 난 캣츠를 한 번 봤었는데, 아이들도 좋아할 것 같아서 또래 아이를 둔 다른 두 가족과 함께 공연장을 찾았다. 공연 시작 전 한 컷을 남겨본다. 공연 전에 고양이들이 관객석을 이리 저리 다닌다. 철저하게 고양이처럼 굴기에 절대 말은 하지 않는다. 그리고 무대... 나중에는 자리가 꽉 찼다. 공연을 보기 전 우리는 피자로 요기를 했다. 그러고도 시간이 좀 남아서 호수 근처를 좀 산책했다. 마침 자카란다 시즌이라 눈이 즐거웠다. 재미있는 공연도 친구들과 함께 하니 재미가 배가되는 것 같다. 곧 영화로도 캣츠가 나오는데, 뮤지컬이랑은 어떻게 다른지 한 번 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