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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영국의 브라이튼에는 매년 이맘 때 연 축제(Kite Festival)가 있습니다. 올해로 벌써 31번째니까 꽤 장수 축제인 셈이네요. 장소는 올해도 역시 스탠머 공원(Stanmer Park)에서 하고 있었습니다. 7월 10, 11일 양일간에 거쳐 행사가 진행되었는데, 다행히 날씨가 연 날리기 아주 좋았네요. 바람이 적절히 불어주는 화창한 날씨였거든요. 변화무쌍한 영국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용케 좋은 날을 선정한 것 같습니다. 입장료는 따로 없고 주차비만 하루 2파운드를 내야 하더군요. 연은 집에서 가져와도 되지만, 여기서도 팔기 때문에 여기 와서 사셔도 되죠. 사실, 여기서 사는 재미도 꽤 괜찮아 보였습니다. 생긴 걸로 보면 도저히 연이라 생각이 되질 않는 것들이 참 많았는데 어린 아이들 뿐만 아니라..
가게 앞에서 주인을 기다리는 것인지 꼼짝 않고 한참을 저렇게 있는 개를 봤습니다. 주인은 개줄을 가게 앞 난간에다 묶어 놓고 들어 간 듯 했네요. 지나가면서 신기해서 쳐다봤는데, 그 녀석도 제가 신기했나봅니다. 사진기 꺼내서 찍는 동안에도 꿈쩍도 안하고 저렇게 절 보고 있었네요. 그런데, 뷰파인더를 보는 순간 눈에 들어온 글자, 70% 세일. 이상하게도 그 글자가 가게 앞에 앉아있는 저 개와 엮이더군요. 마치 개를 팔기 위한 간판처럼 보였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어쩐지 저 개가 슬퍼보였습니다. 누군가 나를 팔겠다고 저렇게 옆에다 간판을 건다면 얼마나 슬플까요? -스코틀랜드의 조그만 마을, 길가에서-
2010년 7월 8일, 어제죠. 니콘에서 D3S로 찍은 우주 정거장 사진을 공개했다고 합니다. 사진은 나사(NASA)가 찍었는데, 작년에 11대의 D3S 카메라와 7개의 AF-S NIKKOR 14-24mm F/2.8G ED렌즈를 가지고 갔다네요. 생각해보면 과거부터 나사는 니콘을 좋아했죠. 1971년 땐 니콘 F모델을 가지고 갔었고, 2008년엔 D2XS를 가지고 갔었다죠. 아마 보유하고 있는 니코르 렌즈 수만도 장난 아닐 듯 합니다. 여튼, 이번에 니콘이 사진을 공개한 건 D3S의 엄청난 노이즈 억제력을 어필하기 위해서인 듯 합니다. 우주 정거장이라는 극단적으로 어두운 환경에서도 D3S는 성공적으로 촬영을 할 수 있단 걸 보여주고 싶었던 거겠죠. 저도 사진을 보고 엄청 놀랐습니다. 진작에 D3S의 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