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여행을 삶처럼, 삶을 여행처럼/호주 (156)
J Family Story
쉐필드(Sheffield)에 묵기로 한 것은 다음날 마운틴 크래들에 가기 위해서이다. 쉐필드에 들어서는 산길은 정말 아름다웠다. 라벤더도 중간중간 보이고....그렇지만 계속되는 비로 약간 우중충한 기분이었다. 이 날 우리는 B&B에 묵었다. Bed & Breakfast인데 결과적으로 방은 불만족스러웠고, 아침식사는 아주 만족스러웠다. 침실 4개 각각에 한 가족씩 쓰게 되었는데, 우리가 묵었던 방은 너무 좁아서 여행가방을 펼 수조차 없었다. 그렇지만 다음 날 정말 뭔가 신선하고 정성스러운 가정식 아침식사에 기분이 좋아졌다. 정원도 참 이뻤는데, 비가 와서 앉아보지도 못했다. 여튼 이 날 짐을 풀고 우리는 벽화마을이니만큼 벽화 구경을 갔다. 처음에는 어디서 찾나 했는데, 그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이 도처에 ..
이 날 우리의 일정은 호바트에서 출발해 쉐필드(Sheffield)로 가는 것이다. 그 중간에 쉬어가기 좋은 위치가 바로 로스(Ross)이다. 사실 막상 도착하고 나서는 너무 작은 마을이라 좀 놀랐다. 그런데 금새 참 정겹다는 느낌이 들었다. 사실 로스는 대충 중간쯤인 것 같아 선택한 곳이고, 들은 거라고는 일본 만화에 나왔다는 마녀 키키의 소재가 된 빵집이 있다는 정도였다. 그래서 인포메이션 센터를 우선 찾았는데, 이 곳은 양모제품을 팔고 관련 전시물도 있는 곳이었다. 재의는 털도 만져보고 양털깎기 비디오도 열심히 봤다. 실제 양털깎기 쇼도 브리즈번에서 이미 본 적이 있는데도 말이다. 여튼 여기서 로스 지도 한 장을 얻었다. 하지만 지도 보기 민망할 정도로 작은 마을이라 도로 하나를 따라 걸으면 그게 다..
브루니 아일랜드에서 크루즈 투어를 마치고 얼렁 숙소로 들어와 따뜻한 샤워로 체온을 다시 높였다. 날이 지니 온도가 꽤나 쌀쌀하다. 모닥불을 피워 놓고 간단 저녁을 먹었다. 그런 뒤 이 숙소의 리셉션이기도 한, 펍/레스토랑으로 갔다. 처음에 체크인할 때 '엉? 어디가 숙소란 말이지?' 하면서 레스토랑에 들어갔는데, 레스토랑 직원들이 리셉션 일도 보고 있었다. 우리 숙소는 그 레스토랑에서 차로 5-10분여를 가는 한적한 곳에 자리잡고 있었다. 어째든 무엇보다 맘에 들었던 건 바로 이 벽난로... 불도 잘 붙고 연기도 없어 참 좋았다. 게다가 운치가.... 재의가 제일 좋아한 것은 이층침대... 이 숙소에는 이렇게 이층침대에, 싱글 침대, 더블 침대가 있었건만... 우리 세 가족은 재의가 자다 굴러 떨어질까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