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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최근 재의가 폭 빠진 만화가 있다. 호주에서는 PJ Mask란 이름으로, 한국어로는 파자마 삼총사라는 제목으로 방영되는 어린이 수퍼 히어로에 대한 만화이다. 세 명의 주인공이 등장하는데, 그 중 재의가 제일 좋아하는 캐릭터는 바로 Cat boy 캣보이이다. 인터넷으로 주문했던 캣보이 코스튬이 오늘 와서 바로 입고 놀이터로 고고~~ 고양이 캐릭터라고 높은 데 올라가서 매달리기. 마침 입고 있는 내복이 줄무늬 있는 파랑...캣보이에 딱이다. 파란 스윙은 캣보이 카라고 냉큼 뛰어 간다. 마스크는 멋있지만 계속 쓰고 있기는 불편한 법....하나씩 벗어 던지고 놀기 시작했다. 너야말로 엄마 아빠에겐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수퍼 히어로란다. 사랑해~~~
예전에 지인으로부터 아이가 커가면서 점점 친구를 찾게된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벌써 그 때가 온 것 같다.요즘 재의는 친구랑 노는 게 좋은가 보다. 특히 베프랑 놀 때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하루종일 논다. 긴 시간 어울리면 한 번쯤은 투닥거릴 만도 한데 신기하게도 둘은 다툼 한번 없다. 정말 베프가 맞구나. 이런 그들에 새로운 맴버가 추가되었다. 같은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와 그 아이 언니. 한 번 두 번 유치원 밖에서 보다보니 친해진 모양이다. 그래서 예전엔 늘 둘만 붙어다니던 게 유치원에선 셋, 밖에선 넷이 되었다. 물론, 그래도 제일 친한 건 두 사람이다. 늘 붙어 다니는 둘. 내년에 서로 다른 학교를 가게 되면 어떻게 될까 조금은 걱정된다. 재의가 처음 유치원에 갔을 때 친했던 아이에 대해 지금도 ..
우리 부부가 자주 이야기하는 거지만 여기 백인들은 정말 추위를 안 타는 것 같다. 물론 여기 브리즈번 겨울 날씨가 그렇게 추운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물놀이 막 할 정도는 아닌 것 같은데 저 사람들은 물만 보이면 그냥 풍덩풍덩이다. 그런데 재의도 여기서 태어나서 그런가 아님 어린 애들이 다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물만 보이면 막 뛰어든다. 그래서 항상 물이 있는 곳 근처를 가면 여분의 옷을 챙겨야 되겠다 생각은 하는데, 아빠는 늘 '생각'만 한다. 항상 아내가 재의 짐을 챙기는데, 준비성 좋은 아내 덕분에 재의는 늘 물놀이 준비가 되어 있는 셈이다. 재의도 그걸 아는지 물만 보면 아빠 엄마 눈치를 보면서 은근슬쩍 적시는 전략을 구사한다. 아무리 "물에 젖으면 안돼!" 해봤자 쇠귀에 경읽기다. 그래서 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