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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아이가 학교 가는 게 뭐 대수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아직 5살도 안 된 아이가 학교 간다는 게 난 정말 신기하다. 내가 사는 호주 브리즈번에서는 만 4살에서 5살 사이의 아동들은 '프렙' 과정을 시작한다. 이 프렙은 1학년 이전에 하는 유치원 같은 건데, 이걸 학교에서 하다보니 공교육이 꽤 일찍부터 시작되는 셈이다. 학교 시작하기 전엔, 아직도 아기같은데 학교 가서 제대로 할까 걱정이 되기도 했고 한편으론 우리 아들은 잘 할 거야 하는 그런 마음도 있고 그랬다. 솔직히, 학교에서 적응 못하고 힘들어하는 아이들 이야기를 많이 들었던 터라 걱정되는 맘이 더 크긴 했다. 다행히 우리 재의는 잘 적응하는 듯 하다. 역시... 하지만 적응을 잘 한다 해도 하루하루 일희일비 한다. 오늘은 누구랑 놀았어 오늘은..
브리즈번에 살다보니 싸뱅(Southbank)에 있는 풀장에 갈 일이 많다. Southbank Water Park는 워낙 시설이 잘 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놀기 좋게 되어있는데다 공짜로 이용할 수 있다보니 늘 사람이 붐비는 곳이다. 사람이 많은 곳을 싫어하는 우리 부부도 재의가 워낙에 좋아하니 종종 찾게 된다. 게다가 아빠는 근처에 있는 비어가든(Beer Garden)에서 파는 생맥주를 마실 수 있어 여기 가는 게 싫지는 않다😅 솔직히 여기서 마시는 생맥주는 정말 끝내준다. 다른 곳에서도 많이 마셔봤지만 여기만큼 생맥주가 맛있는 곳은 보질 못했다. 특히 라거는 뭐든 다 맛있는 것 같다. 여하간에 꽤 자주 와서 재의가 지겨워 할 만도 한데 매번 놀이를 바꿔가며 잘 논다. 아빠는 열심히 진사 역할을 하는 동안 ..
킨디 졸업식을 하고 나서 킨디 친구들을 한 번 더 만날 수 있었다. 바로 재의 베프 잭의 생일파티였다. 아이들은 볼링장을 낯설어 하면서도 신이 났다. 그런데 재의가 엄마 곁을 안 떨어지려 한다. 신나서 들어오는 길에 넘어지는 바람에 피를 본 것이다. 엄살이 좀 있는 재의는 무릎 때문에 절뚝거리며 엄마 곁을 떠나려 들지 않았다. 그렇지만 금새 또 재잘거리며 어울린다. 큰 풍선 하나에 신이 나는 아이들이다. 잭은 오늘로써 5살..재의는 여전히 4살이다. 이제 본격적이니 게임 시작이다. 볼이 무겁다 보니 그냥 보조물 가운데에 놓고 볼을 굴리게끔 한다. 시작이 좋다. 신이 나서 세레모니를 하는 중이다. 그렇지만 그 후 컨디션 난조를 보이고 마는... 아이들은 모두 가장 가벼운 공인 6을 사용했는데, 이 날의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