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호주 학교 이야기 (94)
J Family Story
아이 학교에서 art afternoon이 있었다. 학교 아트 시간에 했던 작업을 볼 수 있어 좋았다. 아이가 보여준 작품에는 역시나 도마뱀이 있었다. 거기에 거북이까지..역시나 동물을 사랑하는 아들 녀석이다. 아이야 아트 작품을 보여주기보다는 친구들이랑 학교 끝나고 놀아서 좋아한 것 같다 .
매년 북위크 퍼레이드는 우리 가족에게는 큰 행사다. 아이가 올해 하고 싶다고 고른 캐릭터는 드래곤볼의 '고한'이다. 아들 녀석이 안경을 쓰다 보니 안경 쓴 캐릭터 중에 찾은 것 같다. 보라는 어려워 파란 위아래 옷을 찾고, 케이프는 옷걸이에다가 열심히 꼬매서 만들었다. 당일은 아빠가 머리를 한껏 세워 주었는데, 아쉽게도 퍼레이드 때는 금새 머리가 가라앉아 버렸다. 친한 친구들이랑 쪼르륵 앞에 자리 잡고 앉아 있다. 항상 선생님들이 더 열심인 것 같은 북위크 퍼레이드이다. 그리고 엄청 인기를 끈 6학년 남학생의 코스튬은 Odd one out의 제임스이다. 이렇게 올해도 즐겁게 북위크를 마쳤다. 이 날 마치자마자 내년 캐릭터를 정하는 아이... 참말로 북위크에 열심인 아들 녀석이다.
카톨릭 학교라서 뿐 아니라 모든 학교에서 종교 시간이 있다. 그래도 아이 학교는 카톨릭 학교다 보니 카톨릭 수업을 듣는다. 이 날 주제는 다양한 방식의 기도였다고 한다. 아이가 쓴 걸 보니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들, 동물들을 적은 것 같다. 엄마도 크게 씌여 있다. 아들 녀석의 베프인 친구 작품을 보니, 아들 녀석 이름이 크게 들어가 있다. 귀여운 아이들의 모습이 흐뭇하다. 카톨릭 학교지만 종교가 다르거나 없는 친구들도 많은 만큼, 친숙한 내용으로 수업을 하는 것 같다. 즐거운 학교 생활이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