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호주 학교 이야기 (94)
J Family Story
아이가 초대받으면 좋아하는 생파 장소 중 한 곳이 바로 스카이존이다. 지난 주 친구 생일파티를 다녀왔다. 반 애들에 형제자매까지 하니 20명은 족히 넘는 아이들... 다들 어찌나 장난기가 많은 지 모른다. 시작도 하기 전부터 담당 삐에로랑 장난치느라난리다. 이 날 파티의 주인공도 사진 찍는다 하니 포즈로 케이크를 찍어 먹고... 쉰 목소리가 돌아오지 않는 아드님... 그 이유를 알겠다. 그래도 이렇게 친구들과 즐겁게 학교를 다녀서 참 보기 좋다. ㅅ
락다운 기간 일주일 동안 학교에서 쓰던 랩탑을 가져와서 이런저런 온라인 학습 프로그램으로 홈스쿨링을 했다. 그렇게 일주일이 지나고 아이들이 모여 얼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아이는 그 전날부터 엄청 들떠 있더니, 아니나다를까 아침 미팅 한 시간 전부터 신이 나서 어쩔 줄을 몰라한다. 마침내 아이들이 하나하나 입장하고, 맨 먼저 입장한 아이를 한 명 한 명 반긴다. 그러더니 찍지 말라고 봉쇄하기... 여튼 이 미팅을 마지막으로 락다운이 해제되어 친구들을 교실에서 만날 수 있어 참 다행이다.
아이 반 친구 아이가 8살 생일파티를 열었다. 코비드로 한 동안 파티가 뜸했던터라 아이는 신이 났다. 그것도 아들 녀석이 좋아하는 '타임존'이라는 오락실 파티라니... 이 날 굳이 웃긴 핫도그 (강아지 모양 핫도그) 긴양말을 신겠다고 우겼다. 웃기다는 게 마냥 좋은가 보다. 우선 아이들은 볼링 한 판으로 파티를 시작했다. 그 후 파티룸에 모여 케이크에 너겟이랑 칩스를 먹으며 담소를 나누었다. 그리고 아이들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게임 시간이다. 친구랑 짝을 이뤄서 한참을 신나게 게임했다. 거기에 게임으로 모은 포인트로 알뜰하게 소소한 쇼핑까지... 사실 난 기다리는 동안 소음 때문에 별로다 싶었는데, 아들 녀석에게는 최고의 생일파티였다고 한다. 여튼 내년 생일파티 아이디어를 또 얻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