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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3학년, 만 8살인 아이는 책 읽기를 꽤나 좋아한다. 요즘은 차에서도, 걸을 때도 책을 읽어서 눈이 나빠질까봐 걱정이 될 정도다. 여튼 책을 좋아하는 아이의 즐거운 외출 중 하나는 도서관 가기다. 굳이 종이접시로 만든 마스크를 쓰고 가겠다는 아드님... 요번 한 번에 빌린 책이 이만큼이다. 일주일 내에 반납해야 하는 fast back 책 하나 말고는 대여 기간이 한 달이라 넉넉하다. 요즘 부쩍 좋아하는 제로니모 시리즈는 다행히 도서관에 엄청 많아서 책을 안 사도 되서 다행이다. 한국어 책도 좀 같이 많이 읽으면 좋으련만, 이제 한국어 실력과 영어 실력에 차이가 많이 나서 한국어 책은 점점 손이 안 가나보다. 다행히 영어책은 알아서 잘 읽으니 엄마는 한국어 책을 좀 더 같이 읽어야겠다.
멋진 숙소 (2018/10/19 - [여행을 삶처럼, 삶을 여행처럼/호주] - Binna Burra Lodge - 절경의 숙소)를 예약해 두었으니, 얼리 체크인이 가능할까 싶은 기대에 일찍 와 보았지만, 학교 방학에 공휴일이 겹쳐서 그런지 꼼짝 없이 2시까지 기다려야 했다. 우선 인근 까페에 들어가 catch-up coffee를 한 잔 했다. 재미있는 건 재의는 베이비치노(우유 거품에 머쉬멜로우, 초코 가루가 뿌려진 작은 사이즈 음료)를 먹었는데, 같은 반이지만 생일이 지나 한 살이 많은 윌리엄은 그건 애기들이나 먹는 거라며 자기는 여섯 살이니 핫쵸코를 시켜 먹었다는 거다. 요 며칠 계속 비가 왔던 데다 산이라 날이 꽤나 쌀쌀하다. 커피로 몸을 덥힌 후 우리는 부쉬워킹을 갔다. 산길에서 이어지는 여인들의..
브리즈번 시티 도서관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데, 어린이들을 위한 리딩 클럽이 있다는 것을 최근에야 알게 되었다. 재의 이름으로 도서관 카드를 발급하러 갔다가 안내를 받고 중간에 프로그램에 조인했다. 나이는 5살 이하와 6살부터 12살까지 두 그룹으로 나뉘는데, 재의는 5살이라 Little Star Reading Club이 되었다. 한 달에 세 권이라 하루만에도 다 끝낼 수 있는 양이긴 하다. https://www.brisbane.qld.gov.au/facilities-recreation/libraries/library-programs/gold-star-little-stars-reading-club-programs 5월에 시작한 프로그램인데 재의는 7월에야 조인해서 한 달의 미션을 끝낸 셈이다. 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