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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요며칠 브리즈번이 심상치 않게 너무나 덥다. 살고 있는 타운하우스에 수영장이 있어 잠깐씩 물놀이하기 좋다. 마침 조카가 한국에서 와 있어서 물놀이가 더욱 즐겁다. 아직 수영이 서툰 조카 덕분에 큰 튜브며 서핑보드가 다 출동했다. 시원함도 좋지만 무더위가 좀 가셨으면 좋겠다.
타운하우스라 단지가 같이 쓰는 수영장도 있고, 5분 거리에 퍼블릭 수영장도 있지만, 좀 새로운 찾는 아드님을 위해 슬라이드나 장애물 코스(inflatable parkour)가 있는 풀을 찾아 보았다. 그렇게 해서 찾게 된 수영장이다. 20분 정도 거리에 고속도로를 타고 가야 하는데다, 길거리 파킹이라 남편 찬스가 필요하긴 한데, 놀기 참 좋았다. 5 Panitya St, Stones Corner QLD 4120 입장하니 사진에서 보던 대로 똭~~~ 아들 녀석이 시도하는데, 거의 다 와서 밧줄 타고 건너가는 데에서 자꾸 실패했다. 4시가 가까워지자 바람을 빼느라 더이상 못하는 게 아쉬웠다. 그 옆에 다른 두 군데 풀이 있었는데, 슬라이드가 있는 하나는 유아 풀이라 나이에서 땡~~~ 다른 하나는 물의 온도가..
아침, 꽤나 춥다. 브리즈번에서 거의 입을 일 없는 패딩에 기모 바지를 입은 아니는... 일어나자마자 어제 놀던 바닷가로 간다. 아침밥을 든든히 먹고 이제 다시 짐을 싸고 떠난다. 집으로 가기 전, 간단히 피쉬 앤 칩스를 먹고 가기로 했다. 그렇게 가기로 한 곳은 Moffat Beach Playground인데 난 처음 가 본 곳이었는데, 참 좋았다. 원래는 놀이터에서 노려나 싶었는데, 바다를 본 아이들은 취위도 아랑곳 않고 바다로 뛰어든다. 나와서는 으스스 추워했다. 올해 여름 끝자락 마지막 바다에서의 물놀이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