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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오랫만에 버스를 타고 온 가족이 시티에 마실 갔다. 보지 않기를 바랬건만....길을 가다 발견한 토이샵을 가리킨다. 참새가 방앗간 그냥 못 지나친다고 들러 줘야지. 우쉬라고 연필 뒤에 꽂는 고무로 된 닌자 캐릭터를 사들고 싱글벙글이다. 다리를 건너 우리의 목적지는 뮤지엄이다. 박제된 동물들이긴 하지만, 동물을 좋아하는 재의는 갈 때마다 한참 머무른다. 틈만 나면 소파에서 아까 산 우쉬를 갖고 논다. 키즈 전시회에 갔더니 이번에는 패턴이 주제인가 보다. 화면으로 패턴과 색을 고르면 큰 화면에 저렇게 나온다. 디자이너가 된 기분 나겠네~~ 또 다른 전시회 꼭지는 자화상 그리기이다. 자기 모습을 찍고 나서 이리 저리 터치하면 그 모습이 바뀐다. 그림 그리는 방법을 순서대로 알려 주는 것도 있다. 그러거나 말거..
평일 낮에는 친구들도 다 근무하고 있으니, 오랫만에 가족끼리 시간이 났다. 묵고 있는 홍대 근처에서 재미난 게 보여서 들어가 봤다. 바로 트릭 아이 뮤지엄이다. AR 뮤지엄이라고 되어 있는데, 관광객들이 꽤나 많았다. 입장하자마자 우리는 신이 났다. 같은 곳에서 세 명의 다른 사진..... 도 닦는 아드님...그럴싸하다. 아빠와 아들 콤비가 그럴싸하다. 각자 맘에 드는 그림들을 골라잡아 포즈를 취해본다. 그래...마르지 않는 맥주....꿈이어라. 마지막엔 AR 게임도 즐길 수 있다. 이건 호주에서도 좀 해봤지....그래서 그런가 아들 녀석이 아주 신나게 즐겼다. 우리는 할인 티켓이나 그런 걸 구하는 법을 잘 모르다 보니 가격이 좀 비싸다 싶었는데, 돈이 아깝지 않게 아주 재미나게 보냈다.
퀸즐랜드 뮤지엄에 버스를 타고 갔다. 우선은 도서관 내 유아 프로그램에 들러 봤다. 이 날은 마침 특별 키즈 액티비티 코너가 있었다. 다양한 도장을 활용해 포스트잇에 꾸미고....차에 붙이는 거다. 이번에는 모던 아트 갤러리로 갔다. 키즈 갤러리를 가는 길에 멋진 조형물이 있어서 한 장 남겼다. 북커버를 만드는 건데, 재의의 책 제목이 기발해서 풋...웃음이 나왔다. "Do not open this book!"이라니... 또 하나 재의가 너무 재미있게 했던 건, 본인이 색칠한 사슴 그림이 읽어주는 이야기책에 나오는 거였다. 나오는 길에 있는 조형물마저...아이들의 놀이터다. 이렇게 하루를 알차게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