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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우붓에서의 2박을 마치고 우리는 발리의 마지막 밤을 보낼 누사두아로 이동했다. 우리가 묵기로 한 곳은 Sofitel Bali Nusadua Resort (소피텔 발리 누사두아 리조트)이다. 2014년에 오픈해서 그런지 우붓에서 잠깐 봤던 여행책자에도 없었고 우리를 데려다주신 기사님도 5성 리조트 빌리지 (피지의 데나라우와 아주 흡사한데 그 수는 훨씬 더 많다2014/07/12 - [여행을 삶처럼, 삶을 여행처럼/피지] - 피지 숙소편 - 래디슨 블루 리조트 (Radisson Blu Resort) )에 들어선 뒤 길을 몰라 몇 번 돌았다. 이 곳을 선택한 이유는 가격이 220달러인가로 합리적이고 무엇보다 키즈클럽과 풀장이 잘 되어 있다는 리뷰 때문이었다. 이 날 오전에 일찍 우붓을 나서서 누사두아에 10시..
저녁에 돌아가는 건 숙소에서 운영하는 프리 픽업을 이용하기로 하고 약속 시간과 장소를 정했다. 이 후 우리는 4시간 정도를 시내에서 보냈는데,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 사실 체감 시간은 무지 길었다.^^ 유모차 없이 남편이랑 둘이 번갈아 재의 들쳐 안고 다니는 것 조차 버둥대는 재의 때문에 여의치 않아 틈만 나면 까페에 들어가 쉬었다. 일단 점심 식사.... 꽤 유명한 곳이라고 했는데 이름은 잊어버렸다. 식사는 뭐 크게 인상적이진 않았지만 인테리어는 참 맘에 들었다. 재의는 레토르트 죽으로 한 끼 식사.... 그렇지만 밥은 별로 안 먹고 더워서 그런지 재의는 망고 쥬스를 엄청 마셨다. 왕궁이랑 마켓 구경했더니 심신이 피곤해진 우리... 이번엔 까페를 찾았다. 한글로 가장 맛있는 커피집이라고 ..
우붓이 예전에 발리 왕국의 수도였어서 왕궁이 있다고 한다. 돌에 새겨진 조각상들은 무척 정교했지만, 앙코르와트를 봤던 나로서는 감흥이 별로 없었다. 그리고 들어갈 수 있는 구역이 제한되어 있어 의외로 왕궁 구경은 간단하게 끝났다. 날도 무덥고 재의 안고 다니느라 힘들었지만 그래도 사진을 보면 하나같이 즐거워 까르르 웃고 있다. 나도, 재의도....조각상을 따라서 혀를 내밀고 있는 재의.... 물론 재의가 계단이랑 물이랑 찾아다니는 통에 고생을 좀 하긴 했다. 차라리 걷기 전 아기들이랑 여행하기가 편하겠다는 생각이 다시금 들었다. 그리고 우붓에서 빼놓을 수 없는 마켓 구경....생각보다는 많이 현대화된 모습이었다. 우리 식구는 원래 쇼핑에는 관심이 없어서 그냥 슬쩍 구경만 하고 지나갔다. 재의가 악기 앞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