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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날씨가 너무 좋아 혼자서 카메라 메고 학교 주변을 돌아보기로 했습니다. 어디를 갈까 잠깐 고민하다가 어제 참여했던 'Walking around border of Univ.' 프로그램에서 갔던 코스를 따라 천천히 걸어봤습니다. 학교로 들어가는 초입부분. 학교 정문이 따로 없어서 어디서 부터가 학교인지 잘 모르겠네요^^; 그나저나 누가 영국 날씨가 암울하다 했던가요? 정말이지 너무나 화창해서 하늘 보고 있자니 마음까지 파래지는 것 같았습니다. 하긴 브라이튼 날씨가 런던과는 좀 다르다곤 했네요. 여하간 약간 쌀쌀하지만 청명하게 맑은 게 딱 우리나라 가을 날씨 같았습니다. 입구 쪽에서 좌측으로 돌아가면 눈이 부실 정도로 파란 녹지가 펼쳐졌습니다. 좀 더 자세히 보면 학교 외곽에 저렇게 경계를 표시한 말뚝(?)이..
인천에서 홍콩까지 대략 4시간 정도, 그리고 홍콩에서 영국 히드로 공항까지 13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인천에서 홍콩 가는데는 한국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지 외국으로 나간다는 느낌이 별로 들지 않았는데, 홍콩에서 영국으로 갈 때는 서양인 할아버지 할머니 단체관광객들이 많아서 그런지 정말 한국을 떠나 새로운 곳으로 가는구나 실감이 났습니다. 비행기 안이 어찌나 시끄럽던지 마치 시골장터에 앉아 있는 기분이 들 정도였네요. 다른 게 있다면 영어로 말한다는 거 하나. 그러나 이륙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코 고는 소리를 제외하곤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을 정도로 조용해지더군요. 장거리 비행은 이번이 처음이었는데-기껏해야 6시간 정도 타봤나?- 뭐, 별거 아니다 싶었네요. 그냥 자다 일어나 영화 보고, 눈 아프면 다시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