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브라이튼 (20)
J Family Story
저녁에 해변가에 가서 사진 좀 찍어보겠다고 돌아다녔는데 너무 춥고 사람도 없고, 게다가 나중에는 비까지 와서 서두르느라 별로 얻은 게 없는 출사였습니다. 하지만 기분은 별로 실망스럽지도, 나쁘지도 않았네요. 오히려 풍경을 보며 좀더 깊게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브라이튼 해변가에 있는 상점들은 다들 독특한 형태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제 눈에는 상점들 보단 그 앞에 있는 것들이 인상적이었네요. 이 사진을 찍을 때, 제가 원하는 이미지는 새벽녁의 항구도시였는데, 의도대로 잘 되지 않은 것 같아 아쉽군요. 위 사진에 보이는 구조물은 누가, 언제, 그리고 왜 만들었는지 모르겠지만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뒷 편에 보이는 구름이 제 시선을 끌어서 같은 자리에서 꽤 많은 ..
지난 주에 처음으로 "Language Exchange"란 모임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매주 목요일 저녁 8시부터 다음날 1시-라고 들었는데, 그때까지 있어보질 못해서 확실히 모르겠네요-까지 한다는데, 처음 학원 친구들이 같이 가자고 할 땐 썩 내키지가 않았는데, 막상 가보니 무척 재밌더군요. 모임 장소에 가면 조그만 스티커와 펜을 볼수 있는데, 거기다 이름과 자신이 할 줄 아는 언어, 그리고 배우고 싶은 언어를 쓰고선 이름표처럼 붙입니다. 그리고 거기 온 아무에게나 가서 말을 걸고 하면 OK. 보통 영어 공부하는 외국인들과 외국어-영어가 아닌 언어^^;-를 배우려는 영국인들이 오는데, 막상 가보니 그냥 아무나 붙잡고 영어로 대화해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 대부분의 외국인들은 다들 반갑게 말을 붙이고,..
브라이튼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관광지. 다행스럽게도 시내버스로 갈 수 있는 거리에 있어 가봤습니다. 거리상으로는 그리 멀지 않은것 같은데 시간은 은근 걸리더군요. 대략 1시간 정도? 저흰 12번 버스를 타고 갔는데, 버스 내에 있는 안내판에 "Seven Sisters"라고 정류장 이름이 나오네요. 버스에서 내려 주차장 쪽으로 갔더니, 반대 방향이더군요. 그래서 다시 버스 진행 방향으로 가다 보니 아래 사진과 같은 건물이 보였습니다. 차도를 건너면, 아니 건너기 전에도 넓은 초원이 눈에 확 들어옵니다. 길에는 저희 외에도 사람들이 많더군요. 그래서 어디가 어딘지 몰라도 그냥 그들이 가는대로 걸어갔네요. 그런데 이상하게 인도가 따로 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풀밭으로 걸어가더군요. 그래서 저희도 따라 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