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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브라이튼에서 이스트본 가는 길 중간에 로팅딘이라는 조그만 마을이 있다는 얘길 들었습니다. 같은 반에 있는 친구 말로는 거기 집들이 오래된 듯한 양식에 아기자기 예쁘다고 하고, 거리도 그리 멀지 않아 가볍게 나들이 가기에 좋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아내랑 날씨 좋은 주말, 다녀와봤네요. 집에서 시내버스로 대략 40분 정도 거리로 생각보다 훨씬 가까운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정말 신기하게도 그리 멀지 않은 곳임에도 불구하고 분위기는 사뭇 달랐습니다. 마치 시골 읍내를 나간 듯한 느낌이랄까? ^^;; 그래도 명색이 관광지라고 마을 군데군데 안내 표지판이 붙어 있더군요. 게다가 친철하게 여러가지 부연설명도 있었습니다. 길도 그렇고 집도 그렇고 어째 귀여운 듯한 느낌이... 작은 마을이란 인상이 강해서 그런지 뭔가 ..
드디어 영국에도 첫눈이 내렸습니다. 뉴스를 보니, 한국에도 눈에 많이 내렸다 하던데, 아마 여기 정도는 아닌 것 같네요. 눈 온 다음 날 오전엔 버스가 다니지 않았습니다. 덕분에 직장인들은 하루 공짜휴가를 얻을 수 있었던 것 같더군요. 어째든, 밤에 눈이 내리는 걸 보고 어찌나 신기하던지 사진을 몇 장 찍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 날엔 집 주변과 바닷가에서 사진을 찍었는데 맘에 드네요^^ 언제부턴지는 모르겠지만 브라이튼 바닷가 근처에 재미있는 게 생겼더군요. 키스하는 장면을 철판에다 구멍을 뚫어 표현한 건데, 재미있는 건 키스하는 사람들이 다양하다는 거. 특히 위에서 두번째, 게이들간의 키스씬은 인상적이었습니다^^ 아래 사진은 바닷가에서 한참을 돌아다니며 찍은 사진 중 유일하게 건진 하나. 사실, 북극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