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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오랜만에 골드 코스트로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브리즈번에서 기차 타고 한 시간 반정도 걸려 가는데, 이번에는 왜 이리 가는 길이 멀게 느껴졌는지 모르겠네요. 이제 겨울로 접어드는 터라 바닷가에는 사람들이 별로 없었습니다. 어쩌면 비가 와서 그랬는지도 모르겠구요. 어릴 적부터 바다를 너무 좋아했는데, 그 때문인지 종종 아무 생각 없이 바다로 훌쩍 가보곤 했죠. 오늘도 결국 그런 거였구요. 아침만 해도 아무 생각 없다가 갑자기 ‘바다가 보고 싶다’ 하곤 집을 나섰으니 말에요. 겨울의 바다는 어쩐지 쓸쓸하죠. 쓸쓸함을 더 쓸쓸하게 하는 파도소리. 역시 바다는 혼자 갈 때랑 여럿이 갈 때랑 확연히 다른 느낌을 주는 듯 합니다. .
지난 달까진 호주 나꼼수 모임의 핵심 일꾼이신 옛머슴님께서 후기를 쓰셨는데, 어쩌다 이번 달부터 제가 쓰게 되었습니다. 이왕 쓴 거 카페에만 올리기 아까워 제 블로그에도 올립니다. 자 그럼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후기 시작합니다. ------------------------------------------------------------------------------------------------------------ 움직이기 싫어하는 많은(?) 분들 기우제에도 불구하고 날씨는 쾌정! 행사 준비를 위한 자봉들이 오전 일찍부터 모였습니다...만 준비는 안 하고 놀기만 했다는;;; 허나, 우리의 군기반장 옛머슴님의 협박에 어떻게 어떻게 행사장(?) 주변 장식을 마쳤습니다. 행사 참여자는 모두 20명. 각자 ..
지금 브리즈번에서 책 박람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책 축제(The Lifeline Bookfest)가 있다는 반가운 소식을 듣고 오늘 무작정 찾아가 보았습니다. 호주에서는 비싼 물가만큼이나 책 값도 3만원이 훌쩍 넘어서 책은 어지간하면 도서관에서 빌려 보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책 축제 행사장에서는 비록 중고 서적이긴 하지만 원가의 1/3 ~ 1/10 도 안 되는 가격에 책을 살 수 있다는데, 어떻게 안 가볼 수 있겠어요? ㅎㅎㅎ 우중충한 날씨 덕에 어쩐지 썰렁해 보이던 입구와 달리 행사장은... 들어서자마자 감탄사를 내질렀답니다. 섹션 별로 책들이 다양하게 있는데...문제는 너무 다양하고 정렬 기준이 뭔지 몰라서 책을 찾기가 쉽지 않더군요. 희귀본들도 있었는데....영국에서 함께 지냈던 친구가 생각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