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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지난 주네요. 진작에 포스팅 할 것을 이제서야 하게 되네요. 그간 생각지도 않게 바빴답니다;; 여튼, 아내와 함께 자전거를 타면서 좋은 건 그 동안 차가 없어 다니기 힘들었던, 혹은 차가 있더라도 가 보기 힘든 곳들을 둘러볼 수 있다는 것 같네요. 자전거를 이끌고 기차를 탄 뒤 한 시간 가량 떨어져 있는 샌드게이트Sandgate란 곳을 갔죠. 원래 가려던 곳은 클리브랜드란 곳이었는데, 하필이면 지난 주만 기차를 운행 하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철로 공사를 한다던가 뭐라던가... 여튼, 샌드게이트는 일전에 모턴 아일랜드 갈 때 한 번 가 본 곳이었죠. 그런데 거기서 자전거를 타고 어딜 가게 될 거라고는 생각지도 않았는데, 이런 일도 생기네요^^ 샌드게이트 역은 꽤 작습니다. 영국에 있을 때 집 근처에 있던 ..
갑자기 불어버린 몸 때문인지 거동이 불편...까지는 아니지만, 여튼 운동의 필요성을 느끼기 시작해서 갑작스레 자전거를 구입을 하게 되었습니다. 중고로 아내가 쓸 미니 벨로 하나와 제가 쓸 MTB 한 대를 구입했죠. 생각해 보니, 고등학교 다닐 때 중고로 3만원 정도 하는 로드 바이크-당시엔 드롭바가 달린 자전거를 사이클이라 불렀더랬죠-을 산 뒤로는 처음이군요. 싸구려긴 해도 정말 징 하게 타고 다닌 게 떠오르네요. 브리즈번은 자전거 도로가 잘 정비되어 있는 편이라 자전거 타기가 상당히 편하더군요. 따가운 햇살이 부담스럽긴 하지만, 그늘에 들어섰을 때의 그 느낌은 정말... 강가를 따라 산책하는 느낌으로 자전거를 타다 보니, 정말 살기 좋은 동네란 생각이 듭니다. 나중에 체력에 자신이 생기면 브리즈번 외각..
지난 주에 브리즈번 근처에 있는 골드 코스트Gold coast를 다녀왔습니다. 모처럼 큰맘(?) 먹고 비싼 호텔을 잡고 갔죠. 호텔은... 기대보단 별로였지만, 그나마 맘에 들었던 것은 전망이었습니다. 브리즈번에 와서 높은 곳을 가본 적이 한 번도 없었던 터라 이 호텔의 전망은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마침 해가 질 무렵 명암이 두드러지는 풍경을 보니 어쩐지 역동적이기도 하고 나름 신선한 느낌이 들었죠. 한 건물에 빛과 그림자로 밝기가 다른 모습도 인상적이었던 것 같네요. 골드 코스트 하면 빠질 수 없는 건, 당연히 바다겠죠. 넓은, 정말 어마어마하게 넓은 모래사장과 맑고 푸른 바다를 보고 있자니 마음마저 파랗게 물들 것 같았습니다. 저랑 아내는 그나마 인적이 별로 없는 쪽으로 가서 잠시 쉬었죠. 위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