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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퀸즐랜드 대학교 (University of Queensland, UQ)에서는 종종 무료로 음악을 즐길 수 있는 기회가 있다. 음대에서 하는 이벤트이다. 학교에 다닐 때는 점심 시간을 이용한 음악회가 참 좋았는데, 이제는 여의치 않다. 그래서 평일 저녁 온가족이 출동하기로 했다. https://music.uq.edu.au/events 저녁에 보는 캠퍼스는 참 낯설다. 그리고 오랫만이라 그런지 학교 풍경도 많이 바뀌었다. 일식집이 생겼길래, 간단히 요기를 하고...이 쌀쌀한 날에도 아들 녀석은 좋아하는 부스트 타령이다. 그리고 음대 건물로 자리를 옮겼다. 일찍 도착해 있어서 아무도 없을 때 한 컷 남겼다. 나중에는 자리가 꽤 들어찼다. 음대 교수님들과 학생들의 무대였는데, 성악부터 독주, 3중주, 교향악 등..
어느 일요일...아들 녀석이 시티 뮤지엄을 가고 싶다고 했다. 오랫만에 온 가족이 함께 마실을 갔다. 첫 코스는 박물관 2층이다. 특별전 때문인지 디스플레이가 약간 달라져 있었다. 모던 아트 갤러리 (GOMA) 키즈 갤러리는 항상 들르는 코스이다. 지난 1월에 친구랑 왔을 때랑 같은 테마였다. 여전히 북커버를 신나게 만들고... 저번처럼 제일 시간을 많이 보낸 곳은 본인이 색칠한 사슴이 애니메이션 스토리에 등장하는 프로그램이다. 아빠랑 한 번, 엄마랑 한 번 돌려 본 것도 모자라서...장난끼가 발동해서 수퍼 히어로 무늬를 그려서 어떻게 화면에 나오는 가를 확인해본다. 나오는 길에 오랫만에 다른 전시물도 좀 둘러 보았다. 아시아 여러 지역의 사진 및 그림 작품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또하나 흥미로웠던 작..
호주는 겨울이다. 요즘 아침 저녁 참 쌀쌀하다. 그런데 이렇게 선선해지니 캠핑 생각이 난다. 아쉬운대로 뒷마당에 텐트를 쳤다. 주말 낮에 텐트를 치고 잠 들기 전까지 뒹굴거리며 놀았다. 주말마다 약속이 많은 우리 가족인데, 환절기라 그런지 감기 걸린 친구들이 많다. 그래서 간만에 가족끼리 보내는 주말이다. 그림도 그리고 책도 보고 신나게 논다. 저녁 해 먹고 옷을 좀 따스히 갈아 입고서 다시 텐트 속으로~~ 이번엔 보드 게임이다! 핸드폰으로 찍는 달사진이라 실물로 볼 때의 느낌과는 사뭇 다르다. 참 달이 동그랗고 컸는데.... 여튼 생활의 편리를 취하면서 캠핑 기분도 내 보는 행복한 하루다.